김인경, 우승 기지개 편다…메디힐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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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4-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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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을 수확한 김인경이 올 시즌 첫 우승을 위한 기지개를 폈다.

김인경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인경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4명의 선수들과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을 출발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인경은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18번 홀(파5)과 1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3번 홀(파3)에서 아쉽게 보기로 1타를 잃었으나 5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김인경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우승 경쟁에 뛰어들지 못했다. 올 시즌 출전한 4차례 대회 중에서 지난달 기아 클래식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김인경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서 나서 개인 통산 8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인경과 함께 오랜 침체기에 빠져 있던 리디아 고도 모처럼 우승 경쟁에 첫 발을 내딛었다. 리디아 고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또 오수현(호주)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부진했던 김세영도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권과 1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메디힐의 후원을 받는 유소연은 2언더파 공동 10위로 무난하게 첫날을 보냈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는 고진영, 전영인 등과 함께 이븐파 공동 3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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