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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 어떤 신호 보낼까

김근정 기자입력 : 2018-04-15 21:04수정 : 2018-04-16 18:08
15일 일본 방문한 왕이 부장, "日, 한반도 비핵화에 건설적 역할 기대" 16일 경제고위급 회담...양국 관계 개선에 주력, 자유무역 강조할 듯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일본을 방문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회동하고 북한 비핵화 등 현안과 중·일 관계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왕 부장이 15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고 고노 외무상과 만나면서 사흘간의 방일 일정에 시동을 걸었다. 메인 행사는 16일 열리는 제4차 중·일 경제고위급 회담으로 이 자리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15일 보도했다. 7년여 만에 열리는 경제고위급 회담으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제고위급 회담에 앞서 15일 만난 왕 부장과 고노 외무상은 북한 문제는 물론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자는 말을 주고 받았다.

왕 부장은 입국시 기자의 질문에 "최근 한반도에 긍정적이고 중요한 변화가 일었고 이를 일본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일본이 정치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접근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방문이 중·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회담의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불가역적인, 검증가능한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연대를 강화하자"고 제안하고 올해가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이라며 "이에 맞는 양국 관계를 재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듯 왕 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계속 중·일관계 개선과 발전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제일재경일보는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세계경제연구소의 천유쥔(陳友駿) 부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중·일 관계 발전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면서 "왕이 부장이 일본 방문을 통해 중·일관계 발전이 시작되는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래 관계 발전을 위한 계획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1일 왕 부장의 방일 일정을 공개하면서 "이번 일본 방문은 양국 고위층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는 중요한 행보로 상호신뢰 증진, 공감대 확대로 이견을 해소하고 중·일 관계 개선의 흐름을 굳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전략과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구상과 관련해 협력 강화를 약속하고 미국의 무역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유무역 수호의 중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 외에 일본이 오는 5월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기회로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조속히 성사시키길 바라고 있다며 이 부분과 관련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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