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볼턴 첫 회동, 핫라인 구축…비핵화 해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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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4-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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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보좌관, 정의용 실장과 1시간 만난 뒤 日야치 국장과 순차 회동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2일(현지시간)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나고 귀국길에 올랐다. 정 실장이 버지니아 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 직전 일부 특파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양국 안보수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신임보좌관이 12일(현지시간) 오전 일찍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만남은 볼턴 보좌관의 지난 9일 취임에 따라 양국 안보사령탑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정 실장과 회동한 후 별도로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보국장을 만났으며, 한미일 안보책임자간 3자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날 오전 7시께 백악관에서 정 실장과 한 시간 가량 회동을 한 뒤 8시부터 야치 국장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실장이 볼턴 보좌관이 취임 이후 면담한 첫 외국 안보책임자인 셈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남북, 북미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대한 상호 간 공유가 이뤄지는 가운데 특히 북한 비핵화 로드맵을 놓고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 길에 올랐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과 조율 중인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 "우리 정부 나름의 해법을 갖고 있으나 공개하기 어렵다"며 "포괄적·일괄적 타결이라는 정부의 안에 (이행) 시한과 보상이 들어갈지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비핵화에 상응하는 대가로 미국에 5개항 제시했다는 일부 조간에 보도에 대해서는 "모르는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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