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이틀 '박원순 저격' 행보…재활용 센터 방문 '쓰레기 대란'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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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4-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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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도실용 개혁정당' 면모 부각…중앙당도 재활용 쓰레기 대란 집중 질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연이틀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스크린도어 사망사고가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방문한 데 이어 6일엔 방배동 재활용 쓰레기 센터를 방문한다. 최근 중국의 재활용 쓰레기 수입 금지로 불거진 쓰레기 대란 문제를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재활용 쓰레기 센터를 방문해 재활용 수거업체 관계자와 아파트 관리소장, 지역 주민 등을 만나 실태를 파악하고, 예고된 사태에 대한 서울시의 무대응을 질타할 예정이다. 특히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장을 찾으면서 그간 강조해 온 '중도개혁 실용정당'의 면모를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수병의 라벨을 뜯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중앙당 역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활용 쓰레기 대란 문제를 집중 질타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폐지값이 지난해 말 1㎏당 130원에서 3~4개월 만에 1㎏당 30원으로 폭락했다"며 "하루 100㎏의 폐지를 수집해 1만3000원 벌던 것이 3000원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에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이 170만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고, 이 분들의 생계가 매우 막막하다"면서 "정책위원회에서 노인빈곤 문제에 대해서, 특히 폐지 수집 노인에 대한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서울시의 아리수 병입수 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번 비닐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을 조사하다 보니까 박원순 시장이 쓰레기 대란의 공범이란 것을 확인했다"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판매하는 아리수의 플라스틱 병 문제를 제기했다.

하 최고위원은 먼저 "아리수의 (플라스틱 병) 중량이 다른 시보다 50% 더 무겁다"며 "플라스틱이 50% 더 들어가면 플라스틱을 생산하는데 에너지가 50% 더 들어가고,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등이 50% 더 나온다. 처리할 때도 쓰레기가 50% 더 늘어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리수 플라스틱 병 라벨이 본드로 부착됐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본드로 붙여놓으면 불량 재활용품이라고 해서 수거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드로 붙여놓으면 병 자체를 재활용하기 어렵고, 본드가 묻으면 다른 플라스틱 병도 재활용이 안된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판매하는 케이워터의 라벨을 직접 뜯어보이면서 "이게 비닐이 본드가 없다. 재활용 업체는 이런 걸 좋아한다.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드를 칠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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