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그린재킷 노리는 타이거 우즈...마스터스, 역대급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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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4-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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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타이거 우즈(우)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는 필 미켈슨(좌).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그린재킷을 입는 모습은 더 이상 허황된 꿈이 아니다. 우즈가 3년 만에 출전하는 마스터스에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8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시작된다. 출전 선수 87명 중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단연 ‘돌아온 골프 황제’ 우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 나오는 것은 2015년 8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마스터스 출전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마스터스에만 20번 참가했던 우즈는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수많은 라운드를 한 경험을 갖고 있는 우즈는 자신의 역대 메이저 대회 15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우즈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2018 마스터스다. 지난해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통해 필드에 복귀했다. 최근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며 고전했던 우즈의 재기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골프 황제’는 완벽하게 돌아왔다.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우즈는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올랐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에 오르며 건강함과 경쟁력을 증명했다.

‘골프 황제’의 마스터스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 우즈는 지난 31일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터스는 코스나 갤러리 등 모든 환경이 골퍼들의 천국과도 같은 최고의 대회다. 어서 대회가 개막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불과 6개월 전만 하더라도 내가 마스터스에 다시 출전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만큼 간절한 대회다. 우승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2015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17위에 오른 우즈는 최근 대회 장소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을 방문해 두 차례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

우즈의 등장으로 마스터스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SB네이션에 따르면 티켓 거래 사이트에서 마스터스 입장권의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티켓 온라인 거래 사이트인 ‘틱픽’에서 거래되고 있는 마스터스의 입장권은 1라운드는 평균 3653달러(약 388만원), 2라운드는 2494달러(265만원)로, 지난해 2060달러(218만원), 1865달러(198만원)보다 각각 77%, 34% 올랐다. 마스터스 입장권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선정한 ‘패트런(patron·후원자)’에게만 사전 예약으로 판매된다. 약 4만 명 정도로 알려진 패트런은 일종의 종신 회원으로 대회 조직위원회가 엄격하게 관리한다. 티켓을 귀하기 때문에 그만큼 고가에 거래된다.

우즈가 마스터스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험난한 관문을 여럿 넘어야 한다.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버바 왓슨과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이 총출동한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0년까지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획득한 김시우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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