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노골적인 ‘중국 사랑’...中, 애플페이로 대중교통 요금 결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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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3-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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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베이징 등 일부 지역에서 우선 서비스

  • 아이폰6 이상 모델 모두 지원…애플워치는 1세대 제외 전부 가능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애플페이로 대중교통 요금 결제가 가능해졌다. [사진=바이두]


중국 일부 지역에서 애플페이로 대중교통 요금 결제가 가능해졌다. 새로 배포된 iOS 11.3에 해당 기능을 탑재하면서다.  

중국 봉황망과기(鳳凰網科技)는 30일 “오늘부터 아이폰 혹은 애플워치만으로도 베이징에서 지하철을 타거나 상하이에서 버스를 탈 수 있다"며 “애플이 이날 배포한 iOS 11.3에 대중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해 요금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통카드 기능은 아이폰6 이후 출시된 모델과 1세대를 제외한 모든 애플워치에 지원된다. 다만 정식 버전이 아닌 공개 베타 버전에 추가된 기능으로 베이징·상하이 등 일부 도시에서만 우선적으로 서비스 되고 추후 정식으로 배포할 것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에 해당 기능이 포함된다는 소식은 앞서 중국 다수의 IT 매체를 통해 알려져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 7일 중국 IT즈자(IT之家)는 “개발자와 일반 테스터를 위한 iOS 11.3 베타 4에서 베이징과 상하이 대중교통을 나타내는 코드가 발견됐다”며 교통카드 기능을 예고했다.

봉황망과기는 앞서 테스트된 iOS 11.3 베타 4를 토대로 교통카드 기능을 미리 사용해 보고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사용 방법은 두 가지다. 신문은 “새로운 교통카드를 구매해 이를 애플페이와 연동하는 법과 기존에 가지고 있던 교통카드를 연동하는 법이 있다”며 “첫번째 방법은 카드 구매 비용 20위안이 필요하지만 후자보다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문은 다른 국가에서 구매한 애플 기기에서도 카드 등록이 가능하며 버스, 지하철 외에 택시 요금 결제는 불가능 하다고 전했다.

애플은 중국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그간 중국 내 교통카드 서비스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광저우와 항저우에서 지하철에 국한해 서비스하다가 여러 차례 테스트 끝에 이번에 발표를 한 것이다.

한편 현재 애플페이로 교통카드 서비스를 하는 국가는 중국을 포함해 미국∙일본∙영국∙러시아 등이다. 국내에서는 보안성 검증 등의 이유로 애플페이 진출이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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