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 제공]

경기지역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력 품목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기영 한국은행 경기본부 조사역은 28일 '2018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LCD패널 수출은 2016년 하반기 이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4분기 들어 감소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중에도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0.5%에 그쳤다.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평균 수출액은 5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8%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LCD 패널 수출이 증가한 것은 샤프의 LCD TV 패널 공급 중단, 일부 업체의 생산설비 전환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유발한 데 기인한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부터 가격이 하락하고 수출 물량도 줄어들면서 10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가격 하락은 전세계 TV수요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가 작년 2분기부터 8.5세대 LCD 패널 생산을 시작하는 등 중국의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생산을 확대한 결과다.

LG디스플레이의 애플에 대한 휴대폰용 LCD 패널 공급 감소,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의 생산설비 전환 등이 수출 물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정기영 조사역은 "향후에도 경기지역의 LCD 패널 수출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BOE가 올 하반기에 가동할 예정이었던 10.5세대 LCD 패널 공장을 지난해 12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중국업체인 CSOT 등도 내년부터 LCD 패널 생산을 개시할 예정으로, 지역 LCD 패널 수출의 가격 및 물량 측면에서의 하방리스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 조사역은 "OLED 패널을 사용하는 프리미엄TV 수요의 증가, 올해 하반기 중 폴더블 휴대폰 출시 등도 지역 LCD 패널 수출에 대해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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