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 한국GM 정상화를 위한 긴급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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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03-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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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공동대표:이강신 조동성 유필우)는 지난 21일 인천 제풀포스마트타운 2층 대강의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관계기간, 자동차기업 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GM 조기 경영 정상화 및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불거진 한국GM의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 자동차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는 권용주 오토타임즈 편집장과 정남훈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장이 각각 ‘한국GM 조기 경영 정상화 방안’과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현황과 발전 과제’를 발표했다.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 한국GM 정상화를 위한 긴급토론회 개최[사진=인천상의]


권용주 오토타임즈 편집장은 “한국GM이 지금의 위기를 겪는 이유는 쉐보레의 유럽시장 철수에 따른 수출 축소, 생산차종의 노후화, 내수시장의 성장률 정체 등이 원인이다”며 “고비용 구조의 개선, 생산차종의 변화, 부채해결 및 운영자금 투입, 적정생산규모 유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회사인 한국GM이 철수하는 것보다는 국내에서 계속 운영을 하는 것이 경제적 가치가 크다”면서 “정부가 지원을 머뭇거리지 말고 신속하게 결정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남훈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장은 “탄탄한 부품소재기업과 항만, 수도권을 배후로 하는 지리적 강점 등 인천은 자동차산업을 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인천 부품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을 비롯해 첨단 자동차에 부응하는 부품 기술 역량 강화 등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조직을 설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는 박병만 인천시의회 부의장, 홍준호 인천시 일자리경제과장, 김준우 인천대학교 교수, 윤석진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원,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문승 ㈜다성 대표이사가 나섰다.

박병만 인천시의회 부의장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한국GM 부평공장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문제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도 관련법을 철저히 검토하여, 인천지역 경제나 지역 일자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호 인천시 일자리경제과장은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에 있어 한국GM과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빠른 시간 내에 산자부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신청을 올려 조기 경영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준호 인천대학교 교수는 한국GM 문제 해결은 물론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나서서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의 부품 산업 고도화, 연관 소프트웨어 등이 뒤따라야한다고 말했다.

윤석진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부품 회사들이 새로운 부품, 새로운 완성차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연구개발, 인증, 테스트, 엔지니어링 등을 총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정부가 글로벌GM과 협상 시 유리한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여론 형성이 가장 중요다면서 인천시민 서명운동을 제안했다.

끝으로 토론자로 나선 한국GM 협력업체 ㈜다성 문승대표이사는 “현재 금융권에서는 신규대출은 물론이고 한국지엠에서 결재대금으로 받은 전자 채권이 거부당하고 있다”면서 “협력업체의 바람은 정부가 신속히 지원을 결정해 한국지엠이 신차를 출시해야 30만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살 수 있다”며 호소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천시, 중앙정부 등 관련기관에서는 무엇이 인천지역 경제나 국가 경제의 백년대계에 도움이 될지 현명하게 판단하여야 할 것”이라며 “인천지역 경제가 더 이상 타격을 받지 않도록 조기에 행정적·재무적 지원을 마무리해야 하고 사태의 심각성과 시민의 여론을 한 목소리로 내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는 지난해 9월 19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정치권을 비롯한 기관, 시민·사회·경제 단체, 기업 등 약 170 곳과 함께 창립한 조직으로,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유지 및 발전을 위한 제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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