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개혁' 기반 다진' 판 반 카이' 전 총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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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3-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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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WTO 가입 주도, 상법의 설계자

[사진=바이두]


베트남의 '개혁(도이머이)'의 기반을 다지고 경제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판 반 카이 전 총리가 사망했다. 항년 85세.

베트남 정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카이 전 총리가 호찌민 내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카이 전 총리는 지난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여년간 총리직을 수행하며 베트남에 필요한, 빠른 경제성장을 주도했다. 지난 2000년 미국과의 양자무역협정에 서명했고 2006년에는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이끌었다.


베트남 상법의 설계자이기도 하다. 옛 소련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진 카이 전 총리는 1999년 상법을 마련해 베트남 민영기업이 성장할 토대를 마련했다. 2005년에는 미국을 방문에 조지 부시 대통령과 회동하기도 했다.

카이 전 총리의 정책 조언자 중 한 명은 과거를 회상하며 "그는 훌륭한 정치인이자 테크노라트로 베트남에서 드문 경제 분야에 적합한 리더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카이 전 총리 별세 소식을 전하며 "민간 부문 등 경제 전반의 역량을 키우고 개방과 글로벌 시장과의 통합에 속도를 올렸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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