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 “남북관계 전환시 철도 연결사업도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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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
입력 2018-03-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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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R과 통합해 열차 운영 효율화 등 이뤄내야” 지속 강조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8일 “남북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전환된다면 남북철도 연결사업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철도 연결과 복원사업 등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북한 선로개량을 통해 남북철도를 연결한다면 당장이라도 평양에서 신의주, 베이징을 연결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사업이 가능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이후 다양한 실무회담이 진행된다면 남북철도 연결사업도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 사장은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한반도 평화와 나아가 남북관계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코레일이 남북철도 연결과 복원사업 등을 준비하고 향후 관련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사장은 지난 2월 취임 당시 밝힌 SR과의 통합 방향과 관련해서도 “수서역에 대한 지역적 접근성을 제외하고는 고속철도의 제대로 된 경쟁체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SR 분리 등으로 코레일 재무구조 및 효율성 등이 악화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합을 통해 열차 편성 효율화 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SRT(수서발 고속철도) 이용객이 전라선을 이용하기 위해 익산, 오송역 등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예로 들며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지역독점 구조의 문제 등을 통합을 통해 해결하고 더 나아가 안전과 고객서비스까지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1년 동안의 운영성과를 참고해 코레일과 SR의 통합 검토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오 사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통합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오 사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등에 대해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그는 “이미 청소와 같은 용역 전원은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안전 관련 업무도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면서 “해고자 복직 문제는 노사합의에 따라 특별채용형식으로 채용한다고 했으므로 이 약속을 지킬 것이다. 가급적 4월 중 경력직 채용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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