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양회랠리'오나…양회 수혜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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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2-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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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회 직전 20거래일 상하이지수 상승 가능성 약 80%

  • 시진핑 집권 2기, 개혁개방 40주년 정책 기대감 '물씬'

  • 전기차,식품,농업,인프라 건설 등 투자기회 노려야

[자료=중국증권시보]


77.78%. ​올해 중국 증시에 ‘양회(兩會) 랠리’가 이어질 확률이다. 

통상 매년 3월초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 즉 양회를 앞두고 중국 증시는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다.

역대 상하이종합지수 흐름만 살펴봐도 그렇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18년간 양회 직전 20거래일간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한 건 모두 14번이다. 양회 전 상승 가능성이 77.78%인 셈이다. 지난해에도 양회 직전 20거래일간 상하이종합지수 누적 상승폭은 2.24%에 달했다.

올해는 뉴욕발 쇼크로 중국증시가 이미 한바탕 조정장을 겪었다.  춘제 연휴 전후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며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 기관들은 양회 수혜주에도 주목한다. 올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2기가 시작되는 첫 해이자 개혁개방 4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정책 기대감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기관들은 특히 지난해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국 지도부가 향후 3년간 3대 중점 과제로 제시한 금융리스크 예방, 탈빈곤, 환경보호 관련 정책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채와의 전쟁'을 선포한 중국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금융리스크 예방을 위해 은행권 자산관리상품(이재상품) 판매 규제, 온라인 대출 규제  등을 통해 그림자 금융을 억제해 왔다.  훙하오(洪灝) 교통은행 국제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대형은행보다 중소형 은행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빈곤퇴치에 주력하는 중국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종 교통 인프라 건설도 추진하면서 관련 종목도 수혜주로 꼽힌다. 광파(廣發)증권은 탈빈곤 정책이 농촌내수 진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식품·인터넷쇼핑·농업 관련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을 조언했다. 

중국 지도부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무게를 두기로 하면서 환경보호도 올해 양회에서 이슈가 될 전망이다.  황야오쭝(黃耀宗) 진위(晋裕)글로벌투자 연구부 수석 투자 스트래지스트는 "매년 양회를 앞두고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환경테마주에 투자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토종전기차 비야디(比亞迪) 등 친환경차 종목에 투자할 것을 건의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구매 위주의 주택시장 구조를 임대와 구매를 병행하는 식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하면서 주택임대 시장도 활황이 예상된다.

이밖에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 자유무역구, 슝안신구(雄安新區) 등 중국 지도부가 추진해 온 굵직한 국가 프로젝트 추진도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이와 관련한 투자 기회도 노려볼 만하다고 광파증권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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