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클로이 김·자기토바, ‘평창올림픽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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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2-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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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3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결승선에 도착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성빈은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를 기록해 이날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새로운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놀라운 레이스를 펼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8 평창올림픽에서 종목별로 가장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선수를 한 명씩 선정했다.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은 스켈레톤 부문에서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NBC는 "개최국 선수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아이언맨' 헬멧을 쓴 윤성빈은 네 차례 주행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1.63초 차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올림픽 스켈레톤 사상 가장 큰 격차다"고 소개했다.

윤성빈은 평창올림픽에서 세 번이나 트랙 신기록을 작성하며 무결점 레이스를 펼쳤다. 24세인 윤성빈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넘어 가장 높은 자리에 서며 ‘윤성빈 시대’를 활짝 열었다.

재미동포 클로이 김은 스노보드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평창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한 클로이 김에 대해 NBC는 "예선 1, 2차 시기와 결선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클로이 김 우승에 결정적이었던 '백투백 1080' 기술은 다른 선수가 해본 적이 없는 난도다“며 놀라워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클로이 김은 “내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대표하는 멋진 기회를 얻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새로운 스타 탄생의 무대였다. 2002년생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챔피언 알리나 자기토바(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는 1998년 나가노 대회 타라 리핀스키(당시 15세 255일·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OAR)와의 우승경쟁은 평창올림픽 명승부로 남게 됐다.

이밖에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두 종목 동시 메달이라는 새역사를 쓴 에스터 레데츠카(체코), 동계올림픽 통산 메달 15개 획득으로 이 부문 기록을 세운 마리트 비에르겐(노르웨이), 캐나다 컬링 국가대표 존 모리스, 알파인 스키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 스키 점프 마렌 룬드비(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로라 달마이어(독일) 등도 이번 대회를 빛낸 최고의 선수들로 지목됐다. 쇼트트랙에서는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아이스하키에서는 우승팀 OAR의 슬라바 보이노프가 대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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