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뻔한 막장은 NO!”…최명길x박하나x왕빛나, ‘인형의 집’ 시청률 사냥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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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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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인형의 집’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극본 김예나 / 연출 김상휘 / 제작 숨은그림 미디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상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명길, 박하나, 왕빛나, 한상진, 이은형, 이한위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형의 집’은 굴지의 패션 재벌 은회장家를 둘러싼 이들의 욕망과 야망, 비밀을 들여다보며 진실과 허상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돌아볼 드라마다.

극중에서 낮에는 고품격 명품관 3년 연속 우수사원, 밤에는 몇 만원 마진에 몇 백짜리 자부심 쩌는 음지의 디자이너 홍세연 역을 맡은 박하나는 “뻔 하지 않은 소재라 생각한다. 저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면서 “‘인형의 집’이 아름다울 수도 있지만 굉장히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어두운 내면이 있는 뜻이 담겨 있어서 처음에 ‘인형의 집’이라는 게 어떤 뜻인가 생각했는데 ‘인형의 집’이 ‘인연의 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장난감을 갖고 놀 듯이 재밌게 드라마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인형의 집’만이 가진 차별점을 설명했다.

더불어 “오랜만에 저와 비슷한 캐릭터를 맡은 것 같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캐릭터 홍세연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 왕빛나는 이번 작품에서도 다시 한 번 악역을 연기하게 됐다. 위너스그룹 은회장의 손녀 은경혜 역할을 맡은 그는 “저를 보고 또 악역을 맡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제가 생각하는 은경혜는 부잣집에서 사는 다이아몬드 수저지만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상처가 많은 인물이다. 악녀라고들 하시지만 악녀라기보다는 아픈 여자다. 아픈 역할을 맡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KBS 제공]


‘인형의 집’은 다른 막장 드라마와는 다르다고 선언했다. 연출을 맡은 김상휘 감독은 “소재가 막장인 건 아니고 어떻게 다루냐의 문제인 것 같다. 매력적으로 봤던 건 캐릭터가 진정성이 있었다. 사실 이 시간대 드라마가 시끄럽고 소리를 지르는 드라마라면 우리 작품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각자가 그럴듯한 사연이 있을 것 같아서 드라마를 따라서 보시다보면 각자의 선택에 숙여질 수도 있을 거다. 경혜(왕빛나 분)의 캐릭터가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의 당위성이 대본에 그려질 것이다. 설득력 있는 드라마”라며 기존의 다른 막장 드라마와 다른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인형의 집’의 중심을 잡으며 무게감을 실어줄 배우 최명길은 “이 드라마는 어느 한 사람도 중심이 안 되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진정성이 베이스에 깔려 있다. 배우 각자가 열심히 하다보니 모이는 점이 제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건 저도 잘 모르고 작가님께서 특별한 사연이 있다는 것만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방송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상진도 이번 작품에서 악인 장명환으로 변신한다. 그는 “연기하기 편한 배역은 없다. 언제나 고민해야하고 배우라면 그 캐릭터에 얼만큼 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원래 악한 사람은 없지 않느냐. 악역을 맡으면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지만 정의로운 역할들만 하다가 최근에 악역을 두 번 정도 했는데 이번 인형의 집에서 맡은 악역은 처음부터 나쁘게 나온다. 그 안에서도 장명환이라는 캐릭터가 그럴 수밖에 없는 당위성이 있는데 그런 게 밝혀지면서 드라마의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살아남기 위해 악역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생존형 악역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마지막 악역이란 생각으로 혼신을 다해 해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인형의 집’은 오는 26일 오후 7시 50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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