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보안업계, 설 명절 빈집털이 경계근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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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2-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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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리보안업계가 설 연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침입범죄에 대비, 경계근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14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의 일평균 발생건수는 최근 3년간 전체 침입범죄 일평균 보다 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연도별로 살펴보면 설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건수는 2015년은 일평균 대비 47%, 2016년은 100%, 2017년은 50%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 침입범죄 유형별로는 음식점(34%), 학교(12%), 일반점포(10%), 주택(7%) 순으로 침입범죄가 발생했다. 침입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는 주택의 경우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로 저녁시간대에 집중됐다.

이에 에스원은 연휴 기간 집을 비우기 전 고객이 요청할 경우 보안상 취약한 점을 점검해 주는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을 대상으로 휴가 중 순찰결과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휴가순찰 등의 서비스에 대해 미리 알리고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한다.

ADT캡스는 19일까지 '설 연휴 특별 경계 근무 기간'으로 정하고, 범죄에 취약한 새벽 심야 시간대의 순찰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고가의 제품이나 현금 보유량이 많은 매장, 금융권, 주거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사전 보안 점검도 병행한다. 고객이 요청할 경우 연휴 기간 동안 집이나 매장에 도착하는 우편물, 신문 등 정기배달물을 대신 수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T텔레캅도 설 연휴 동안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한 '설 안심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이나 매장을 비운 고객을 대상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이 기간 중 보안시스템 해제 발생 시 안심문자 등으로 고객에게 통보해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을 비우기 전에는 출입문 단속은 물론, 작은 창문과 우유투입구 등의 잠금 상태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안전수칙을 사전에 숙지해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설 명절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용자 접속이 많은 주요 홈페이지에 대해 악성코드 유포, 디도스 공격, 홈페이지 위·변조 등 이상 징후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 것.

KISA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통신사업자, 백신사 등 사이버대응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운영해 악성코드 유포지 등 차단, 백신프로그램 업데이트 등 신속한 공동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포털사 등 민간 주요시설에게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자체 점검 등 보안을 강화하고,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사고 발생 등 이상 징후가 확인되는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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