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이모저모..통가 근육맨 평창 강추위에도 웃통 벗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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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2-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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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통가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통가 태권도 국가대표인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5)가 ‘벗지 않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뒤집었다. 영하의 날씨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웃통을 벗고 등장해 몸매를 과시했다.

타우파토푸아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 당시 웃통을 벗은 채 근육질의 상체에 기름을 칠하고 등장해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하지만 그는 평창올림픽에서는 “추위 때문에 벗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태권도에서 이번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변신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타냈기 때문.

하지만 타우파토푸아는 이날 개막식에 웃통을 벗은 뒤 몸에 기름칠하고 등장해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앞서 태평양의 섬나라 버뮤다 선수단은 강추위에도 빨간 반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반면 개회식을 찾은 대부분의 선수는 추운 날씨 탓에 온몸을 꽁꽁 싸맨 채 얼굴과 손만 내밀고 나왔다.

대신 일부 국가 선수들은 전통 의상과 특색있는 장갑, 페이스 페인팅 등을 통해 개성을 뽐냈다.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입장한 가나 선수단은 추위를 쫓으려는 듯 전통춤을 추며 입장했다. 평창올림픽에 244명이 출전해 역대 단일 선수단 최다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선수단은 손목에 갈기가 붙은 거대한 장갑을 끼고 나왔다.

싱가포르 선수단 입장 때는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이 함께했다. 싱가포르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인 전이경은 제자 샤이엔 고의 뒤에서 환한 미소를 띠며 입장했다.

영화 ‘쿨러닝’으로 유명세를 치른 자메이카 선수단은 레게의 나라답게 흥겹게 춤추며 입장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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