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친환경 에너지 산업 빛난다…"정부 태양광 전력 생산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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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2-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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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기업들 투자 계획 속속 밝혀

[사진=아주경제 DB]


베트남 정부가 태양광 에너지를 국가 전력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기 위해 적극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잇따라 원전 건설이 취소되면서 전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양광 전력발전소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니케이아시안리뷰가 최근 보도했다. 

티엔탄 (Thien Tan) 그룹은 닌투언 성에 2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소 5개를 2020년까지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에너지, 부동산을 비롯해 여행사까지 운영하는 재별인 TTC 그룹 역시 최근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채우기 위해 10억 달러를 태양광 프로젝트를 투업하기로 결정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TTC 그룹의 CEO인 타이반추엔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경제 성장이 빨라지면서 매년 전기 필요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TTC 그룹은 매년 1000메가 와트를 생산하는 태양광 공원을 10개에서 20개 정도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가동 시기는 내년으로 잡고 있다. 

태국의 슈퍼블록 역시 베트남 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6개의 풍력 발전소를 2019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태양광 에너지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태양광이 베트남의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1%에 불과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비중을 3.3%, 그리고 2050년까지 비중을 20%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전체 전기생산에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에는 10.7%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는 이전 목표였던 6%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태양광 패널의 가격이 하락하고, 정부가 각종 지원 정책을 계획하고 있어 태양광 시스템의 확산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리뷰는 전망했다. 

베트남 정부는 당초 일본 및 러시아와 협력해 원자력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었으며, 지난 2016년 11월에 계획은 취소되었다.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지나치게 부담이 됐던 것이 발전소 포기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것은 최근 베트남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무역부의 에너지 관리 담당인 응웬 안 뚜원은 니케이아시안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늘어나는 에너지 소비와 제한된 화석연료 저장량이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의 전력 생산 비용도 크게 줄었다고 그는 밝혔다. 

정부가 태양광 시설에 대한 세제 지원 및 공장 용지 제공 등 각종 혜택 제공에 나서면서 관련 산업을 장려한 것도 민간이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를 늘린 배경이 됐다고 리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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