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신간] ‘차이나 이노베이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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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차이나 윤이현 기자
입력 2018-01-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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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이노베이션: 모방에서 주도로, 중국발 혁신 세계를 앞지르다 = 지금껏 중국은 글로벌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그대로 모방하는 카피캣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제는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중국의 기술을 모방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올 만큼 중국 ICT 기업이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발 혁신의 파고는 국경을 넘어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은 중국의 혁신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나라다. 국내 주력 산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철강·석유화학·자동차·조선·스마트폰 순서대로 중국에 추월당했으며, 전기자동차·태양광·드론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는 중국이 이미 한국을 앞질렀다.

중국과 양적인 경쟁을 통해 이길 승산이 없는 상황에서 남은 선택지는 별로 없다. 우리가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략 산업을 선정해 혁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중국의 기술 혁신과 산업 고도화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혁신의 진면목을 낱낱이 파헤치고 한국 경제가 다시금 중국 보너스 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윤재웅 지음/ 미래의창/ 247쪽=1만4000원

 
▲ 중국의 부활: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 철저하게 이기적이고 압박적이던 기존 세계 질서의 틀 속에서 중국은 40년간 웅크리면서 처절하게 자본을 형성하고 기술을 축적하며 군대를 발전시켜 왔다. 세상의 모든 권력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건너왔었고 이 권력의 중심축을 유라시아로 다시 가져오려고 한다.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에는 점점 많은 국가가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한 자본운용 프로그램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설을 통해 해결했다. 일대일로의 구간을 지켜 줄 군사기지도, 시간을 단축시켜 줄 새로운 운하도 신설되고 있다. 전혀 새로운 시장과 무역형태가 유라시아의 고립되었던 중앙에 생겨날 것이다. 새로운 도시들이 탄생할 것이다. 중국에 의해 만들어지는 블루오션이 바로 우리 곁에서 기다리고 있다.

서점에는 경제 부분에 지나치게 치우쳐온 중국관련 서적이 넘쳐나지만 이 책은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고 정치·경제·문화·군사 등 분야를 포괄적으로 살펴보면서 중국의 현상에 대답한다. 국제관계를 내다봄에 있어 지루하고 또 맞지도 않는 학술이론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무언가를 깨닫는다면 바랄 것이 없다. 강성목 지음/ 가나북스/ 280쪽=1만8000원

 
▲ 나를 지키는 힘: 20인의 철학자가 전하는 삶의 중심 찾기 = 이 책은 동서양철학사에 한 획을 그은 철학자 20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들이 ‘나’를 찾고, 지키고, 사랑한 방법을 담고 있다. 인류의 역사에서 혼란은 언제나 있어 왔다. 그 혹독한 변화에 치열하게 맞서며 시대를 리드했던 철학자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공통된 메시지가 있다. 뭐든 시작하기에 앞서 ‘나’를 찾고 ‘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것을 의심하더라도 지금 의심하고 있는 나 자신의 존재만큼은 의심할 수 없다고 말했던 데카르트, 남이야 뭐라든 너의 길을 가라고 외쳤던 마르크스, 밖을 보지 말고 내 안을 들여다보라고 말했던 아우구스티누스처럼 세상이 시끄러울수록 ‘나’를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질문, 발견, 자유를 키워드로 내가 나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짚어본다. 2부에서는 ‘단단한 나’로 사는 데 필요한 통찰, 의심 등 기술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나를 긍정하고 사랑함으로써 더 나은 나로 살아갈 가능성을 일깨운다. 나의 가치와 존엄을 스스로 깨닫는 법,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보여준다. 임병희 지음/ 생각정원/ 248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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