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신간]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보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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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차이나 윤이현 기자
입력 2018-01-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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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보고 =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는 5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 5년의 국가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다음 5년의 정책 구상을 제시한다. 실로 중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자리다.

당대회의 백미는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이전 대를 대표해 다음 대에 보고하는 ‘보고문’이다. 향후 국가 운영 철학과 실천 로드맵이 이 보고문에 고스란히 담긴다. 이런 점에서 당대회 보고문은 ‘지금 여기’의 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과서다. 13억 중국인의 이목뿐 아니라 세계인이 관심이 당대회 보고문에 쏠리는 이유다.

이 책,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보고’는 19차 당대회 보고문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국내 최고 권위의 성균중국연구소가 보고문의 맥락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주석과 부록, 해설을 덧붙였다. 신시대 중국의 청사진을 가장 충실히 복원했다. 19차 당대회를 이해하지 않고서 시진핑 시대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국의 오늘과 내일이 궁금한 모든 독자에게 권한다. 성균중국연구소 지음/ 지식공작소/ 374쪽=1만4500원
 
 
▲ 짠내나는 서울지앵 = 서울을 바라보는 시각은 각자 다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높은 빌딩 뒤 가려진 곳엔 어떤 건물이 있는지, 차도가 생긴 곳엔 본래 무엇이 자리했는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언제나 새로움은 낡음을 청산한 자리에 들어선다. 서울 곳곳에는 새로움에 밀려 사라지고 있는 오래된 것들이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오래된 가치들이 사람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현실이다.

봉천동 자취생은 타향살이의 애환과 사회 초년생의 청춘을 이야기한다. 혜화동 연극인은 옛 대학로의 정취를 다시금 복원하려 애를 쓴다. 신림동 고시생은 합격자 발표에 일희일비하는 고시촌의 풍경을 스케치한다. 방학동 대학원생은 곧 폐교될 위기에 처한 자신의 모교를 찾아 어린 시절을 추억한다. 화양동 유학생은 낯선 이국의 풍경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는 과정을 기록한다.

이들의 기억은 그 어떤 각오보다 간절하고 진실하다.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지 않더라도 그저 귀 기울여 들어주었으면 한다. 그런 동네가 있고,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만 알아주면 된다. 그런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난다면 봉천동, 혜화동, 신림동, 방학동, 화양동, 홍대는 살아 숨 쉬게 될 것이다. 서울지앵 프로젝트 팀 지음/ 리프레시/ 192쪽=1만5000원
 
▲ 씽크 스몰: 큰 것을 이루고 싶다면 작게 생각하라 = 지금 경제학 분야의 최고 화두는 ‘넛지(Nudge)’ 이론이다.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탈러 시카고대 교수가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고, 영국과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넛지 이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넛지는 원래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라는 뜻인데 이 책에서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했다. 즉,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설계의 힘이 넛지이다. 이 책은 독자 스스로 활용하는 ‘셀프 넛지’ 방법을 알려준다. 결정, 계획, 약속의 조건, 보상, 목표, 피드백, 노력 등 7가지 방법은 각자 체계적인 단계로 구성돼 있다.

저자들은 이 같은 7단계의 방법과 함께 ‘작게 생각하라’고 당부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성공, 큰 성과를 성취하고 싶어하지만 ‘작고 구체적인’ 과정이 없으면 목표를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 저자는 작은 생각의 습관화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문제를 만나더라도 현명하고도 대담하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오웨인 서비스, 로리 갤러거 지음/ 김지연 옮김/ 별글/ 256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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