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펜스 참석’ 평창 동계 올림픽, 역대 최다 출전국·선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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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1-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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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려 이낙연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선수단 단장과 국가대표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개막을 2주여 앞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역대 가장 많은 국가와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공식적으로 참석 의향을 밝힌 가운데 최대 95개국에서 선수 3000여명이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참석을 확정 짓진 않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도 평창 방문이 유력시된다.

앞서 미국은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이 오기로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의 동행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한편,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일본의 아베 총리는 ‘사정이 허락하면’이란 단서를 붙이긴 했지만 사실상 참석을 공식화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에 모두 당시 총리가 참석한 바 있는 일본은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 정상 간 별도의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다음달 9일 평창에서 열릴 전망이다. 과거사 문제와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방안을 별도로 다루겠다는 문 대통령의 ‘대일 관계 투트랙’ 접근법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각국 정상들의 잇따른 참석 소식과 함께 선수단의 규모, 참가국 수도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동계스포츠의 꽃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소속 선수들의 불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에 따른 러시아 선수단 출전 금지 여파 등 흥행 악재가 터지기도 했지만 소치 올림픽 때보다 늘어난 종목 수가 참가 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역대 단일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어느 나라 선수보다도 많은 242명의 선수를 평창에 파견한다. 아이스하키 강국 캐나다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30명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도 4년 전 소치 대회보다 3명 많은 역대 최다인 59명의 선수를 평창에 보낸다. 스키 종목에서만 25명이 '유니언 잭(영국 국기)'을 달고 설원을 누빌 예정인데, 이는 1956년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 대회 때 작성한 22명의 스키 선수를 뛰어넘는 영국 역대 최다 출전 선수다.

새로운 동계 훈련지로 주목을 받는 남반구 뉴질랜드도 역대 가장 많은 21명의 선수로 팀을 꾸렸다. 이는 종전 최다인 2006년 토리노 대회 때의 18명보다 3명 많다. 일본도 역대 외국에서 치러진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123명을 평창에 보낸다.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올림픽 사상 첫 남북단일팀을 꾸린 북한도 IOC와 종목별 국제연맹의 배려로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아 역대 가장 많은 22명을 평창에 내보낸다.

이번 대회의 세부 종목 수는 소치 대회 때보다 4개 많은 102개다. 스노보드 빅에어, 매스스타트,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 스키 혼성 단체전이 새로 추가돼 동계올림픽 사상 금메달 100개가 넘는 첫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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