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현대·기아차 "올해 수익성 개선과 친환경차 양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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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1-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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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수익성 개선과 미래차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25일 현대·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2017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올해는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 금융 위기 이후 최저인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적 성장보다는 체질 개선과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권역별 체계 도입으로 경영 체질 바꾼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부터 글로벌을 북미, 유럽, 인도, 중남미, 러시아, 아중동, 아태, 중국, 한국 등 9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로의 전환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현지밀착 경영 및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전에 본사에서 관리하던 판매 생산 손익을 각 권역에서 독립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재고 관리 및 수익성 관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판매 목표 관리 기준을 출고에서 도매로 전환해 권역별 경영 체제 운영이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기술 개발 및 양산 주력

현대·기아차는 '2018 CES'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혁신 기술 4대 영역에서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2019년 실 도로에서 대규모의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실시하고 조기 양산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2021년에는 스마트시티 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기대 중이다.

이 외에도 현재 일부 차종에 적용 중인 전방 충돌방지보조 기능을 2020년까지 전 차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13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은 2025년까지 38종 이상으로 확대 운영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2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 목표다. 

전기차의 경우 현재 2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종으로 대폭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최우선으로 활용해 미래 기술 경쟁력 선점을 위해 노력한다.

◆신차 투입 효과로 판매 증가 기대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전년 목표 대비 8.5% 낮춘 467만5000대로 잡았다. 
 
현대차의 목표 판매 대수는 476만5000대(내수 70만1000대, 해외 397만4000대)다.
 
향후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 시장에 부합하는 모델을 출시하고, 2020년까지 8차종 SUV를 선보여 그동안 부족했던 SUV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초 코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차 넥쏘, 신형 싼타페, 코나 전기차 및 투싼 개조차를 올해안에 투입한다. SUV 판매 비중을 늘려 승용차급 판매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인센티브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올해 287만5000대(내수 52만대, 해외 235만5000대)를 판매 목표로 설정했다.

신형 K3를 비롯, 신형 K9와 K5·스포티지·카니발 등 주력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과 신형 쏘울 등을 연이어 출시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노리고 있다.
 
◆배당금 현대차 동결, 기아차는 축소

현대차는 지난해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한 3000원으로 결정했다.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됐음에도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고자하는 최선의 노력과 의지를 반영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이어 차기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선임시 주주추천제 및 자문단 제도 도입하는 등 지속적 주주친화정책 시행으로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신뢰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해 배당을 전년 대비 300원 축소한 800원으로 정했다.

이번 축소에 대해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과 3분기 통상임금 1차 소송 패소로 인한 1조원의 비용 발생 등이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다만 배당성향은 19%로 전년도 16% 대비 상승했으며 이러한 배당성향 개선 노력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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