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신 3구 발견 북방한계선 인근해상 전복 중국어선 수색..파도 몰아쳐“배 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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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1-2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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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인 확인 후 중국 측에 인도 예정

시신 3구 발견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 전복 중국어선 수색[사진 출처: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동영상 캡처]

시신 3구가 발견된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 전복 중국어선 수색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본보가 인천해양경찰서로부터 제공받았다.

본보가 제공받은 영상을 보면 밤에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파도가 삼하게 휘몰아치고 있고 시신 3구가 발견된 전복 중국어선 위에서 잠수부 2명이 올라가 있다. 이 중 한명은 중국어선을 망치로 추정되는 도구로 치고 있다.

누군가 “현재 선박 계속 확인 중에 있음, 인명 구조 작전 계속 실시 중에 있음, 잠수 되겠어요? 현재 배가 기울고 있는 상태임”이라고 외친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59분 해군 2함대사로부터 백령도 북서방 3.5해리(6.4km)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 1척이 뒤집어져 있는 것을 통보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 수색구조를 시작했다. 중국어선 위치는 북방한계선 이남 2.1해리(3.9km)였다.

전복된 중국어선은 사고 위치로부터 조류로 인해 남쪽으로 이동해 백령도 서쪽에 위치했고 해경 경비함정 4척과 항공기 2대, 해군 6척, 민간구조선 1척 등 총 11척/2대가 수색구조에 동원됐다.

해경 경비함정에서 현장 어선을 확인한 결과 완전히 뒤집어져 밑바닥만 보이는 상태(수면상 1미터)의 목선 재질의 중국어선(길이 12미터, 선명확인 불가)임을 확인하고 선체 진입을 시도했지만 해상기상이 불량해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전복된 중국어선을 백령도 용기포항 인근 저수심의 안전 해역까지 예인해 선체에 진입해 수중 수색 중 조타실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해경은 중국 측에 해당 중국어선의 승선원 등 정보사항을 알려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시신 및 선체 처리 방안을 두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경은 시신 3구 발견에 따라 검안ㆍ검시 등을 통해 사인을 확인한 후 중국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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