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보다 아프다'는 겨울철 대상포진의 고통…후유증 피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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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1-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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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이상·여성 가장 많아…증상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사진=연합뉴스]


출산의 고통보다 아픈 것으로 알려진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지는 겨울철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 강도가 심해 심할 경우 안면마비, 뇌수막염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4년 64만 8280명, 2015년 66만 6045명, 2016년 69만 1339명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에 대상포진의 증상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대상포진 증상은?

대상포진은 소아가 수두에 걸려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수년간 신경 주위에서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전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발열 오한 등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알레르기의 증상과도 비슷해 착각하는 환자도 많다. 이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물집과 통증으로 발진이 나타나기 1~3일 전 시작된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몸통이나 얼굴의 한쪽 부위에서만 나타나며, 피부의 감각이 이상하거나 화끈거리거나 쑤신다. 물집은 돋은지 1~2주가 지나면 딱지가 생기기 시작하고 통증은 일반적으로 수 주 이내에 없어지지만, 이상 감각은 신경이 회복하는 몇 달 씩 지속될 수 있다.


◆대상포진 치료는? 

대상포진의 통증은 치료가 어렵지만 환자의 약 50%가 3개월 내에 호전을 보이고 길게는 1년 내에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을 치료할 때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증상이 발생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해야 통증 기간도 줄고, 포진 후 통증 발생 빈도도 낮아지기 때문에 '대상포진 통증 증후군'을 피하려면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은 대상포진을 완전히 막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발생 가능성을 50% 수준으로 낮춰주고 신경통 발생 가능성은 60%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달리 평생 1회면 충분하다. 다만 예방접종이 국가 필수접종이 아니기 때문에 비용이 다소 높은데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5만~20만 원 사이며, 국내에는 2가지 종류가 나와 있다.


◆대상포진도 전염될까?

대상포진도 전염될 수는 있지만, 전염성은 약하다. 다만 대상포진 환자로부터 수두가 전염될 수 있다.

대상포진 발생 시작 후, 7일까지는 물집이나 고름으로 바이러스가 분리될 수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파종대상포진은 공기를 통해서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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