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서 산불,바람 잦아들어 확산 않지만 진화 어려워..주택1채ㆍ삼림0.8ha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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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1-15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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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비 못 들어가고 사람이 직접 올라가 진화

양양서 난 산불 진화 현장[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도 동해안에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4일 강원도 양양서 산불이 발생했다.

양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3분쯤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현재 진화 중이다.

양양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15일 “양양서 난 산불은 바람이 잦아들어 번지지는 않고 있지만 소방차 등 장비가 들어가지 못하고 소방관이 직접 올라가 호스를 연결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날이 밝으면 소방 헬기로 진화 작업을 할 것이고 그 전에 최대한 양양서 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양서 난 산불로 현재까지 주택 1채와 삼림0.8ha가 소실됐다”며 “아직 화재 원인은 모른다”고 덧붙였다.

양양서 산불이 발생하자 양양군청 전 직원이 비상 소집돼 진화 중이다. 군부대와 소방, 산불진화대 등도 투입됐다. 양양군은 14일 오후 9시 5분쯤 인근 마을주민 등에게도 대피를 유도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도 당부했다. 양양서 난 산불을 진화하는 데에는 660여명의 인력과 20여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동해안 나머지 5개 시·군도 진화 인력과 장비를 지원했다. 밤사이 양양서 난 산불이 진화되지 않으면 일출과 동시에 10여 대의 진화헬기가 투입된다.

양양서 산불이 발생한 후 영혈사 스님과 신도 등 30여명은 불길이 한때 사찰 인근 500m까지 접근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양양서 난 산불이 인근 사찰까지 번지지 않게 하려고 진화대를 배치했다. 양양서 난 산불은 물안골 인근에서 시작돼 사찰 주변까지 번졌다.

양양서 난 산불은 초속 3∼4m 서풍을 타고 낙산사가 있는 동쪽 바닷가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만 낙산사까지는 직선으로 5㎞ 정도 떨어져 있고 그 사이에 동해 고속도로와 7번 국도가 있다. 양양서 발생한 산불이 낙산사까지 번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산불 진행 방향 1㎞ 이내에 민가는 없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화선을 구축했다.

이 불은 주택에서 발생해 인근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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