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0분 미리보기' 가능한 영화 서비스 선보인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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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8-01-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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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이달 중순부터 영화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시장에 진출한다. 카카오는 동영상 콘텐츠를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카카오는 11일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국내·외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영화 서비스는 유료다. 이용자가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르면, 10분 동안 무료 미리보기를 통해 맛보기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10분 동안 영화를 감상한 후 계속해서 시청을 원하면 캐시를 이용해 결제하면 된다. 이 때 10분 단위로 분절된 구간별 영상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카카오가 10분 단위로 영상을 분절해 결제할 수 있게 한 것은 결말만 시청하기를 원하는 이용자, 주요 장면만 다시 보고 싶은 이용자들이 결제 부담없이 영상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카카오 영화 서비스는 이용자가 보고 싶은 구간만 골라서 시청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영화 10분 미리보기와 분절된 영상을 선택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카카오가 선보이는 새로은 미디어 시청 방식"이라며 "결제는 기존 카카오프렌즈에서 사용하던 캐시프렌즈를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영상 시청 요금은 공식 론칭과 동시에 발표된다. 
 

카카오는 OTT 서비스를 별도 앱이 아닌 카카오페이지 내에서 제공한다. 최근 웹툰과 영화로 동시에 선보인 '강철비'의 사례처럼 IP(지적재산권)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강철비'는 영화로 제작됐지만, '김비서가 왜그럴까', '롱리브더킹'과 같은 카카오페이지 웹툰 작품은 드라마로 제작돼 영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카카오는 국내·외 주요 영화, 드라마 제작사 등 파트너들과 협업해 다양한 성공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카카오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지목한 OTT 서비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약 4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3.7% 성장했다. 오는 2020년에는 7801억원 규모까지 성장한다는 전망치도 내놨다. 

하지만,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SK텔레콤의 '옥수수', KT의 '올레TV모바일', LG유플러스TV의 'U+비디오포털', CJ헬로의 '뷰잉' 등 주요 유료방송업체가 서비스와 가격경쟁을 펼치고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OTT사업자도 국내시장에 진출해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새로운 서비스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전용 캐시 등 다양한 방식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카카오페이지는 이번 영화 서비스를 통해 '스토리 종합 플랫폼'으로 발돋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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