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한 인공위성 혹은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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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7-12-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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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미국 뉴스 케이블 CNN이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미사일 발사에 나서려는 초기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28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하여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미사일 발사를 위해 장비를 이동하고 있다는 초기 징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구체적인 정황과 관련해 추가 부연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는 지난 18일 일본 NHK가 북한 노동신문의 논평을 근거로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구실 삼아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뒤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한편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하여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과의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공개 발언에 “보다 조용하고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반도 군사적 충돌 위험이 고조되는 것을 막고 외교적 해법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공개 설전을 벌이는 한편 군사적 해법을 옵션으로 꾸준히 거론하면서 한반도 무력 충돌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보도는 당분간 북한이 적대적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언급을 자제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다. CNN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감한 협상에서 미 외교 협상가들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7일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북한 정권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기고에서 틸러슨 장관은 올해 트럼프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3번에 걸쳐 강력한 대북제재를 이끌어 냈으며 세계 각국과 협력해 북한을 외교적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강한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적 고립이 북한 정권을 압박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포기에 관한 진지한 협상에 나오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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