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외무장관 "북한 핵보유국으로 인정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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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7-12-2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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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무부 "양국 외무장관 의견 일치...외교적 해법 추구"

  • "러 외무장관, 미국의 대북 위협도 한반도 위협 고조 시켜"

[사진=연합/AP]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데 뜻을 같이한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틸러슨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전화통화를 통해 불안을 야기하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관련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은 '외교적 해법' 추구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강력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는 데 대한 추가 대응 의지로 풀이된다. 

러시아 외무부도 전날 언론보도문을 통해 "미·러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유엔 안보리 요구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라브로프 장관은 공격적 수사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미국의 대북 위협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를 시험 발사한 이후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면서 핵보유국 반열에 올랐다고 주장했었다. 이후 유엔 안보리는 지난주 말 북한의 도발과 관련, 원유 공급과 노동 시장 진출 제한 등의 조치를 담은 추가 제재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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