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조직개편 단행…계열사 간 경쟁력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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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12-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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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금융지주 제공]


KB가 금융지주에 집중돼 있는 업무 권력을 이원화하고 주요 자회사인 KB국민은행 등 계열사들과 각자 경쟁력을 갖춘다. KB금융은 이미 지주회장과 은행장직을 분리하면서 경영효율화에 나선 상태다.

KB금융지주는 고객 중심의 상품 및 서비스 지원 기능 강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지원,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응 및 역동적 기업문화 구축을 위한 방향으로 27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주-계열사간 임원 겸직체계 조정 △지주 및 계열사 데이터분석 조직의 협업 강화 △그룹 자본시장부문 경쟁력 강화 △사회공헌·기업문화·인재육성 기능 강화에 방점을 두었다.

그룹의 의사결정 효율화 차원에서 지주 사장 직제는 폐지했다.

지주와 은행의 겸직체제로 운영됐던 리스크관리총괄임원(CRO)은 겸직을 해제하고,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그룹 차원의 선제적 리스크관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벌전략총괄임원(CGSO)도 지주와 은행겸직 분리를 통해 은행의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와 그룹 차원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IT총괄임원(CITO)은 은행 IT그룹대표(부행장) 겸직에서 IT자회사인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겸직체계로 변경해 지주-은행간 겸직체계는 다소 완화됐다.

대신 지주 데이터총괄임원(CDO)과 은행 및 카드 데이터분석 담당임원간 3사 겸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주·은행·카드를 비롯한 그룹의 체계적인 데이터 자산 구축과 활발한 데이터분석을 통해 고객 중심의 상품 및 서비스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최신 기법 및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신기술 도입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계열사간 협업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자본시장 사업을 그룹의 주요 수익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본시장부문을 신설했다. 증권의 S&T 담당 각자대표가 부문장을 겸직하며, 은행·증권의 자본시장 부문 통합 관리를 통해 향후 자본시장부문 코-로케이션(Co-location) 및 통합트레이딩센터 구축 등의 업무를 진두 지휘한다. 그룹 전체 고유자산 운용 현황 점검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투자수익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요구에 부응하고 그룹의 역동적인 기업문화 구현을 위해 사회공헌문화부를 신설했으며, 그룹의 통합·공동 연수를 담당하는 그룹인재개발센터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인재양성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및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개편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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