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움’ 부착 중소 여성기업 10개사, 대형마트 문턱 가뿐히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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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7-1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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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경협 인증브랜드 ‘여움’, 유통시장서 자리매김 기대…여움 2기는 알짜기업 구성

[여움 인증마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증브랜드 ‘여움(YEO:UM)’을 대표 브랜드로 부착한 국내 여성 중소기업 10개사가 대형마트 입점 문턱을 넘어설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대형마트 입점 문턱이 현실적으로 매우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 ‘여움’ 인증마크를 단 기업들이 대형 유통업계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에 따르면, 최근 열린 롯데마트 판촉전에 여성기업 34개사가 참여, 이중 ‘여움’ 브랜드를 내건 우수업체 10개사가 현재 마트 입점 최종단계인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들 기업의 입점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움’은 한무경 여경협 회장이 지난해 초 취임 당시 가장 우선적으로 공을 들여 만든 여성기업 제품 공동브랜드였으나, 최근엔 ‘인증브랜드’로 명칭을 바꿨다. 그만큼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선별, 확실한 인증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올초 구성된 여움 1기에는 여성기업 73개사가 진입해 있었지만, 내년 운영될 여움 2기에는 알짜 기업 제품만 추려 30여개사로 대폭 축소시킨다는 계획이다.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제품이 아닌 품질이 뛰어난 제품만을 선별해 돕겠다는 얘기다.

한 회장은 “품질은 뛰어나지만 초기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기업인들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여움’을 론칭했다”며 “여움 선정기업의 판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경협은 제품에 여움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오픈마켓 입점 교육부터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 입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움몰’과 여움홍보관까지 운영 중이다.

실제 여움 참여 업체인 박오순 연스토리 대표는 “중소업체가 대형마트, TV홈쇼핑 등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데, 여움을 통해 초기 시장진입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이제 자신감과 노하우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 최애희 드리미 대표는 “여움 인증마크가 우수한 품질의 여성기업 제품이라는 것을 인증해줘 납품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실제 여움을 통해 나노쿠션이 평창동계올림픽 행사기념품으로 선정됐다.

여움이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여성 중소기업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성장의 도약대 역할까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움’은 여성기업이 ‘움’트다, 여성기업이 세상을 ‘움’직이다의 약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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