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경총 부회장 "근로시간 단축, 기업 단계 세분화와 노사 합의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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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12-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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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근로 시간 단축에는 기업 단계 세분화와 노사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최근 근로시간 단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산업현장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측 간사들은 기업을 규모별로 3단계로 나누어 근로 시간을 단축하고, 휴일 근로 중복 할증과 특별연장 근로를 허용하지 않기로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이에 대해 "여야 간사 합의안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급격한 소득감소가 우려되는 근로자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일시에 16시간(주 68시간→52시간)이 줄어드는 근로시간 단축이 노사에게 주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0명 이상 기업 4단계 구분 후 근로 시간 단축 적용 △노사가 합의할 경우에 한해 특별연장근로(1주 8시간)을 허용 등을 제안했다.

김 부회장은 "부디 근로시간 단축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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