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유라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88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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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7-12-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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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계형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왼쪽)가 루데냐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러시아 뜨베리 주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유라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러시아 뜨베리 주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앞으로 3년간 8130만 달러(한화 약 880억원) 를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6일(현지 시간 기준) 러시아 뜨베리 주지사 사무실에서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식에는 안계형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와 루데냐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러시아 뜨베리 주지사 및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리온은 신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현지인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발전을 약속했다. 뜨베리주는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데 협의했다.

오리온은 러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뜨베리 라슬로보 산업단지 내 사업부지 10만6950㎡(3만2400평)에 연면적 3만8873㎡(1만1760평) 규모 생산 공장을 짓는다. 기존 뜨베리 공장에 비해 6배 이상 큰 규모다. 연간 최대 생산량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내년 초 착공해 2020년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기존 뜨베리 공장은 신 공장 완공에 맞춰 이전하고, 신 공장에는 파이와 비스킷 등 라인을 추가해 총 7개 라인을 설치한다.

오리온은 1993년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러시아에 진출했다. 2006년 뜨베리 공장 설립 이후 2008년 노보 지역에도 생산 공장을 지었다. 초코파이와 초코송이(현지명 Choco Boy)가 큰 인기를 얻어 2016년 연간 판매량 6억개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연 20% 이상 고성장 중이다.

신 공장 완공 이후 초코파이의 공급량을 연간 10억개 이상으로 확대해 러시아 제과 시장 상위 5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비스킷 제품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신 공장은 10조 제과시장을 보유한 러시아를 공략하는 전초기지이자 동유럽과 EU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러시아와 동유럽까지 유라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해 글로벌 제 2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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