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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중국 환구시보 "트럼프, 말벌집 건드려"

김근정 기자입력 : 2017-12-07 07:59수정 : 2017-12-07 08:00
트럼프 대통령 6일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 공식선언 환구시보 "중동 폭풍전야, 트럼프 다음에 또 무슨 일 벌일지 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아주경제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공식 선언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이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7일 '트럼프, 말벌집 제대로 건드렸다...중동은 폭풍전야'라는 제하의 사평을 통해 트럼프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신문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핵심 충돌지역"이라며 "이번 트럼프의 결정은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이제 미국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갈등의 조정자가 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지금까지 기울여온 평화협상 중재의 노력에 마침표를 찍어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아랍의 봄'(2010년 12월 이후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운동), 시아파와 수니파간 갈등, 무장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테러활동, 시리아 내전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동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영토 분쟁이라는 오래되고 민감한 갈등이 더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트럼프가 말벌집을 건드린 이유를 국제관계 측면에서 분석하기 어렵다"면서 "중동 정세 악화는 아랍·이슬람 세력은 물론 다수 세계인의 미국의 대한 불만과 증오를 높이고 테러리즘 리스크를 키우며 트럼프의 '경제에 모든 힘을 쏟겠다'는 공약 추진에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일을 트럼프가 하는데 미국 권력기구는 이를 묵인하고 있다며 "이것이 오늘날의 미국 대통령이며 미국이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가 미국의 힘이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맹신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결심만 하면 모두 굴복하고 종교적 신앙까지 굽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한 후 미국이 파리기후협정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했고 시리아 공군 기지를 공습했음을 언급했다. 6개 이슬람 국가 입국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신문은 "말한대로 행동하는 트럼프가 다음에 또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회견을 통해 "이제는 공식적으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할 때"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무부에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작업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70년간 지속했던 미국의 외교정책을 완전히 뒤집은 것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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