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해진’ 타이거 우즈 “허리 부상 회복·얼마나 느렸는지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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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1-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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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타이거 우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

10개월 만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다시 돌아왔다. 허리 통증을 이겨낸 우즈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우즈는 오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바하마의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다.

10개월간 우즈는 골프 대회를 떠나있어야 했다. 지난 2월 초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을 마친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한 우즈는 지난 4월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야 했다. 2015년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지난해 12월 역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할 때까지 15개월 넘게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다.

오랜만에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우즈는 29일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통증을 느꼈던 작년과 올해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가 꼽은 가장 달라진 점은 스피드다. 우즈는 “나의 등과 허리가 얼마나 나쁜지 몰랐고, 그로 인해 위축되고 내가 얼마나 느려졌는지도 깨닫지 몰랐다. 서서히 느려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지난 5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을 겪었다. 시동이 켜진 자신의 차 안에서 잠들어 있던 우즈는 체내에서 알코올 성분은 나오지 않았지만 진통제 등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우즈는 “통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었다”고 해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대회장에 선 우즈는 “최근 2년 사이에 재미있게 골프를 친 적이 없었다. 한 번 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사흘 정도 통증으로 고생해야 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우즈는 30일 1라운드에서 2016-17시즌 PGA 투어 상금왕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우즈가 '돌아온 황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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