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안도와주네"…발리 공항 폐쇄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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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7-11-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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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카랑가셈에서 관광객들이 분화 중인 아궁 화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



화산재로 인한 발리의 공항 폐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28일 오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폐쇄 기간을 29일 오전 7시까지로 24시간 연장했지만, 풍향의 변화로 폐쇄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인도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북동풍이 불게 된 게 원인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열대성 저기압 '쯤빠까'(Cempaka)의 영향으로 원래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불던 발리 섬에 북동풍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대로 바람이 불 경우 해상으로 화산재가 빠져나갈 수 있지만, 풍향이 바뀌면서 섬전체가 화산재로 뒤덮이게 된 것이다. 드위코리타 청장은 쯤빠까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2∼4일간 발리 섬의 풍향은 북동풍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렇게 될 경우는 공항의 운영 재개는 29일 이후를 넘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28일 오전 공항폐쇄 연장으로 인해 추가 취소된 항공편이 국제선 이착륙편 176편을 비롯, 모두 419편에 이르는 가운데, 여행객들의 혼란과 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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