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투깝스, '조정석-혜리' 케미는 시작됐다···시청률은 3위 '아쉬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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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7-11-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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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투깝스 방송 화면 캡쳐 ]

'투깝스'가 의문의 일승에 밀렸다. 더 정확히는 '마녀의 법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동시에 첫선을 보인 '투깝스'와 '의문의 일승'은 일단 의문의 일승이 시청률 면에서 앞서갔으며 투깝스는 조정석-혜리를 포진시킨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 3위로 밀렸다. 의문의 일승과 투깝스는 형사물로 둘다 화려한 액션, 비밀을 간직한 서막 등 비슷한 구성이 겹쳐 차별화가 쉽지 않았다.

앞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더 강력한 한방이 시급하다.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극본 변상순/연출 오현종/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1, 2회에서는 정의감 넘치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악바리 사회부 기자 송지안(이혜리 분), 신이 내린 사기꾼 공수창(김선호 분)까지 세 사람의 파란만장한 관계도가 서막을 올리는 동시에 디테일을 살린 연기장인 조정석과 배우들의 호연, 시선을 압도하는 풍성한 볼거리가 60분을 꽉 채웠다.
 
먼저 한 수갑을 나눠 차고 폭주족 무리에게 맞선 동탁과 수창의 다이내믹한 액션 씬이 도입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여기에 이들의 인연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호기심을 유발, 한 번 틀면 채널을 돌릴 수 없는 마성의 오프닝으로 초반부를 장식했다. 도입부터 흡인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긴 조정석의 파급력을 여실히 느끼게 한 것.
 
이어 자신에게는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던 동료 조항준(김민종 분) 형사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진범을 잡으려 고군분투 중인 동탁이 곧 한 몸을 공유하게 될 수창과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그 과정이 설득력 있게 진행되며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과거 항준이 죽던 날 범인에 의해 다친 동탁의 손을 보고 미스봉(류혜린 분)이 “얼마 전에 칼끝에 운명이 바뀌었네..?”라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던져 미스터리함을 더했다.
 
또한 수창의 사기 활극이 유쾌하게 흘러가며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사람들을 유유히 속여 넘기는 대담함이 왜 그가 신이 내린 사기꾼일 수밖에 없는지 100배 실감케 했다. 이렇듯 상극의 두 남자, 동탁과 수창의 만남은 이들이 어떻게 한 몸을 공유하면서 공조 수사를 펼치게 될지 궁금증을 배가하는 1회의 핵심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삼각 관계의 서막도 시작됐다. 
 
동탁, 수창과 엮이게 될 사회부 기자 지안(혜리)가 수사 과정에서 동탁과 함께 길을 걸어 가던 중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지안을 동탁이 안쪽으로 끌어당겨 구해주는 장면에서 동탁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지안. 두 사람 사이에 싹틀 로맨스의 전조가 보였다. 여기에 버스 정류장에서 소매치기 사기극을 벌이며 접근한 수창 역시 지안에게 첫눈에 반해 수창, 동탁, 지안으로 이어지는 삼각 관계의 서막을 알렸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마녀의 법정'은 11.9%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기록한 11.9%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동시간대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 유일하게 10%대를 넘으며 1위를 지켰다.


이날 나란히 첫방송을 시작한 SBS '의문의 일승'과 MBC '투깝스'는 5%대 출발을 했다. 윤균상과 정해성 주연의 '의문의 일승' 1,2회는 각각 5.0%와 5.4%를 보였고, 조정석과 혜리를 앞세운 '투깝스' 1,2회는 각각 4.6%와 5.1%에 머물렀다.


3, 4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두 남자의 한 몸을 공유하는 빙의가 시작될 ‘투깝스’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로 오늘(28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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