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포항 지진지역에 자금지원·대출우대

[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은행권이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기업을 위해 금융을 지원하고 성금을 기탁한다. 신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재기를 위해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경북 포항지역 주민을 위해 1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포항지역 이재민들의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지원을 위해 쓰여지게 된다.

신한금융 그룹사들은 피해지역의 중소기업과 개인고객을 위한 금융지원을 병행한다. 신한은행은 지진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을 총액 100억 한도로 지원한다. 올해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되는 대출금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도 연장해줄 예정이다. 중소기업에는 피해금액 범위 내 최대 3억원(총액 400억원)의 운전자금을 비롯해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 유예, 최고 1.0%포인트의 금리 감면을 적용한다.

KB국민은행은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안정자금 최고 2000만원 이내,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고 1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까지 지원한다. 최대 1%포인트의 금리 우대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피해고객에 대해선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최고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수신수수료 면제는 물론 대출금 연체이자도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정상 납입할 경우 면제한다.

IBK기업은행은 포항지역 지진 피해기업에 500억 규모의 특별지원 자금을 공급한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최대 3억원)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지원한다. 또 대출금리도 최대 1.0%포인트까지 감면한다. 지진 피해기업의 원금 상환을 유예해주고 대출 만기도 연장해준다. 만기연장 시 최고 1.0%포인트의 대출 금리도 감면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총 500억원 한도의 중소기업 경영안정 특별자금과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등을 지원한다. 지진 피해를 입은 기업이 해당지역 관청이 발급한 피해확인서를 거래영업점에 제출하면 3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며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한다. 지진피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대출 지원과 수수료 감면을 지원한다.  

아울러 NH농협은행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농업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최고 1억원, 중소기업에 대해선 최고 5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금리도 최대 1%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기존대출이 있는 사람의 경우 만기연장을 해주고 이자와 할부상환금 납입도 12개월간 유예해 상환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