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트럼프 선대본부장 기소·위안부 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보류·애플 중국 시장 판매 회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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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7-10-3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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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


◆ 러시아 스캔들 특검 트럼프 선대본부장 매너포트 기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은 30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를 기소했다고 CNN 등 외신은 전했다. 

지난해 대선캠프에서 부본장을 지냈던 리처드 게이츠와 외교정책고문을 지낸 조지 파파도폴로스도 기소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뮬러 특검은 성명을 통해 이들이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공모, 돈세탁, 불법적 해외로비 등 12개 혐의로 워싱턴DC 연방대배심에 의해 10월 27일 기소됐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기소 혐의에는 러시아 정부와 트럼프 캠프 간 공모는 들어가 있지 않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매너포트가 러시아 측에 트럼프의 선거운동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이번 기소는 트럼프 정부에 새로운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외신은 전망했다. 

◆ 유네스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보류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AC)가 30일 세계기록유산 등재권고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위안부 기록물에 대해 '대화를 위해 등재 보류 권고'(Recommended for postponement pending dialogue)를 결정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IAC는 이날 결정문에서 "지난 16일 집행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위안부 기록물의 등재 신청자와 당사자들 간의 대화 절차를 시작하게 할 것을 사무총장에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위안부 기록물은 등재를 신청한 한·중·일 등 8개국 시민단체들과 일본 정부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사안으로 당사자들 간의 갈등을 더욱 고조시키기 않기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화 중재에 나서야 하는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의 임기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므로, 결국 이 문제는 프랑스 문화부 장관 출신의 오드리 아줄래 차기 사무총장에게 공이 넘어가게 됐다. 

액면상으로는 당사자들 간의 정치적 갈등을 막는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일부에서는 최근 탈퇴를 선언한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고 있는 일본 정부의 입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 애플 중국시장 판매 회복 

애플의 아이폰이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국 시장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 조사회사인 카랄리스가 30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6분기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이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 8 등의 출시에 힘입어 지난 3분기(7월∼9월) 중국에서 110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CNBC는 지적했다. 중국 브랜드인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자국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 X의 공급 부족 등은 애플이 3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큰 장벽이 될 것으로 칼라리스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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