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미국행 항공편 보안 강화·브라질 금리 인하·日 담뱃세 인상 검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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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7-10-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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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 26일부터 미국행 항공편 보안 강화...전 세계 280개 공항 혼란 우려

미국 정부가 2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을 오가는 항공기와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비행 대기 시간 연장 등 불편이 예상된다고 경제전문매체 포천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인 미 교통안전청(TSA)는 테러 대응 등을 명분으로 미국에 취항하는 105개국 180개 항공사의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미국에 입국하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여행 목적, 체류 기간, 현지 주소 등을 묻는 기본 인터뷰와 요주의 인물에 대한 추가 인터뷰 등 보안 인터뷰가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이 계획이 성사될 경우 탑승 수속 시간이 연장될 수 있는 만큼 공항에 최소한 3~4시간 전에 도착해야 순조로운 탑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국가의 대다수 대형 항공사들은 120일의 유예기간을 부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델타항공 등 미 국적기와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하는 탑승객은 미국이나 미국령 괌·사이판 등에 입국하려면 강화된 보안 인터뷰를 통과해야 한다. USA투데이 등은 "105개국 280개 공항에서 매일 2000여 편의 항공기에 탑승하는 32만 5000명의 승객을 대상으로 인터뷰가 강화된다면 전 세계 공항의 대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 브라질 기준금리 9차례 연속 인하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현행 8.25%인 기준금리를 7.50%로 0.75%p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 조치한 것은 이번까지 연속 9번째다.

통상 기준금리를 적용할 때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0.25%p씩 조정하는 것과 달리, 브라질 중앙은행이 과감한 인하 조치를 내린 것은 물가안정에 대한 자신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4.5%다. 시장에서는 올해 3.38% 내외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6.29%였다. 브라질의 9월 물가상승률은 0.16%로 2010년 8월(0.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작한 통화완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 기준 7.0%까지 기준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차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는 12월 5∼6일 열릴 예정이다.

◆ 일본, 소비세 이어 담뱃세도 증세 검토 

일본 집권 자민당 세제조사위원회가 2018년 세제 개정 논의 과정에서 담뱃세를 인상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26일 보도했다. 이는 국민 건강 관리를 위한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의 세율 인상 요청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이지만 세제개편을 앞두고 재원 충당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부 예상대로 향후 소비세가 현행 8%에서 10%로 인상되면 시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식료품 등에 대해서는 세율을 낮게 유지해야 하는 만큼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선 담뱃세 등의 별도 세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담뱃세 인상 시기와 인상폭에 대해서는 '내년 10월, 개당 1엔'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추가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당초 2015년 10월께 소비세를 현행 8%에서 10%로 증세하기로 했지만 내수 위축을 우려, 증세 시기를 2019년 10월로 연기했다. 이번에 인상된다면 2014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차기 내각에서는 시장이 증세 부담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경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임금 인상 외에도 근무성과평가제 등 노동 개혁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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