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부산 에이즈 여성 파장..콘돔 없이 성관계시 감염 확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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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0-2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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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부산 에이즈 여성 사건으로 에이즈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 26세 여성이 부산 지역에서 채팅앱으로 만난 남성과 성매매를 하다가 구속된 이후 이 부산 에이즈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들이 에이즈에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부산 에이즈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들이 에이즈에 감염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에이즈 감염자와 한 번의 질성교 시 감염 가능성은 0.01~0.1% 정도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이는 통계수치로 개인적으로는 단 한 번의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콘돔 사용 등 안전한 성행위를 습관화하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콘돔의 사용이 HIV 감염을 100% 예방해 줄 수는 없다. 대부분의 콘돔 사용 시 실패는 콘돔의 파손 또는 잠시 동안이라도 성교 동안 콘돔을 착용하지 않는 등 콘돔을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며 “또한 콘돔을 불규칙하게 사용하거나 HIV 감염자의 상태가 진행된 상태였던 경우, 비감염자의 생식기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HIV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해 신고된 내국인 신규 에이즈 감염자는 1062명이다. 이 중 성관계에 의한 감염이 712명이다. 19세 이하 감염자는 36명이다. 수혈에 의한 감염은 지난 2006년 이후 없다.

부산 에이즈 여성 사건을 계기로 에이즈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에이즈는 일상 생활을 통해선 감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철저한 관리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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