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레지던츠컵 첫 날 기선제압...김시우, 아쉬운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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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09-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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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2인 1조로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1번 홀에서 김시우가 퍼팅하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이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유럽 제외) 팀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2)는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쉬운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2인 1조로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3.5-1.5로 앞섰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이 대회에서 미국팀은 6연승을 달리며 9승 1무 1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김시우는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조를 이룬 김시우는 스피스-패트릭 리드조와의 대결에서 4개 홀을 남기고 5홀 차 패배를 맛봤다. 스피스-리드조는 4번 홀(파5)부터 7번홀(파3)까지 4홀을 연속으로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첫 출전에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인 김시우는 퍼트가 다소 흔들렸다.

미국팀의 기세는 거셌다. 저스틴 토머스-리키 파울러 조는 샬 슈워츨(남아프리카공화국)-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4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승리했다. 맷 쿠처와 조를 이룬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애덤 스콧(호주)을 상대로 역전극을 펼치며 한 홀 차 승리를 따냈다.

인터내셔널팀은 ‘남아공 듀오’의 활약으로 완패를 면했다. 브렌던 그레이스와 루이 우스트히즌은 대니얼 버거-브룩스 켑카를 한 홀 남기고 세 홀 차로 물리쳤다. 필 미컬슨-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와 마크 리슈먼-제이슨 데이(이상 호주)는 박빙의 승부 끝에 결국 승점 0.5점씩을 나눠 가졌다. 30일에는 포볼(2인 1조로 각자 공을 친 뒤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5경기가 열린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미국 전직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함께 모습을 드러내 큰 주목을 받았다. AP통신은 “미국의 대통령 3명이 동시에 대회장에 나온 건 1994년 대회 시작 이후 처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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