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대 데뷔 앞둔 ‘야수’ 김찬, 대회 전날 드러낸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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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인천)
입력 2017-09-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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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 사진=리코스포츠 에이전시 제공]

188cm의 큰 키와 강인한 인상 때문만은 아니었다. 국내 무대 데뷔를 앞둔 재미 교포 김찬(27)이 기자회견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진중했다. 베일에 가려진 야수는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제33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이 오는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6953야드)에서 열린다. 대회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배상문(31), 김경태(31), 왕정훈(22), 김찬, 가간짓 불라(29·인도), 데이빗 립스키(30·미국), 최진호(33), 이정환(25), 장이근(23)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19개국 총 13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선수는 군 제대 후 2년 여 만에 복귀전을 갖는 배상문이었다. PGA 투어에서 2승을 달성 중인 배상문에 대한 관심은 한국 언론뿐만 아니라 외국 언론도 상당했다.

그 다음 관심을 받은 선수는 골프팬들에도 다소 생소한 김찬이다. 2살 때 미국 하와이로 건너간 재미교포 김찬은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졸업 후 캐나다와 아시아 그리고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2015년부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 중이다. 올해 일본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찬은 초청 선수로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하게 됐다.

김찬은 “한국에서 첫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가 와 감사하다. 내가 누군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일단 성적을 잘 내고 싶다. 긴장이 된다. 그렇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 선수 김찬을 주목하게 하는 가장 큰 매력은 드라이브 평균 거리다. 김찬은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23.19야드로 현재까지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찬은 “2년 전에는 몸무게가 109kg 정도 나갔다. 몸이 유연하지 않아 다치는 일이 많았다. 운동을 많이 해 95kg까지 내려왔다. 몸 돌리는 속도도 빨라졌다. 몸을 돌릴 수 있으니까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정확하게 맞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 김찬을 주목하게 만드는 매력은 진중함이었다. 기자 회견석 맨 끝에 앉은 김찬은 침착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은 기자회견에서 단골 질문이다. 2016 시즌 일본프로골프(JGTO)에서 3승을 달성한 김경태(31)와 어머니가 한국인인 데이빗 립스키(미국)는 김찬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우승후보로 자신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자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지은 김찬은 “코스가 길지만 공을 멀리 친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숏 게임이 잘 돼야 한다. 그린도 어렵고 경사도 많다. 숏 게임이 중요할 것 같다. 배상문 프로님이 우승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고대했던 한국 무대 데뷔를 앞둔 김찬이 신한동해오픈에서 한국 팬들에게 어떤 샷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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