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주… "묻지마 투자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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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09-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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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비트코인 가격 변동 현황. [그래프=빗썸 제공]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테마주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급등락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시장인 중국이 규제에 나서는 바람에 변동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마다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고 얘기하는 이유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옴니텔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8320원에서 7740원으로 약 7% 내렸다. 8월만 해도 주가가 한때 52주 신고가인 1만4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애초 옴니텔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을 약 9% 확보했다고 알려져 주목받았다.

역시 비트코인 테마주인 비덴트 주가도 마찬가지다. 주가는 전달 말 9150원, 이달 4일 1만2000원, 전날에는 9150원으로 날마다 요동쳤다. 비덴트도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을 11% 넘게 가지고 있다.

포스링크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약 10% 내렸다. 이 회사는 자회사 써트온에서 새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었다.

그간 비트코인 테마주는 치솟는 비트코인 가격 덕에 시세를 냈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잠정 폐쇄하기로 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 가운데 약 3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가상화폐시장이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테마주 열풍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단지 거래소 개설을 알리기만 해도 주가가 폭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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