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언더파 신기록’ 장이근 “기록보다 우승 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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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인천)
입력 2017-09-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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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제공]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은 장이근(2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저타 신기록을 세웠다.

장이근은 10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 코스(파72·6938야드)에서 열린 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KPGA 새 역사를 쓴 신인이다. KPGA 투어 역대 최저타 기록은 이형준(25)이 2016년 11월 전남 보성CC(파72·6969야드)에 열린 카이도코리아 투어 챔피언십 대회에서 세운 26언더파 262타였다. KPGA 기록 공식 집계는 1997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6월에 열린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장이근은 석 달 만에 2승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을 마크한 장이근은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기며 시즌 상금 4억 9743만원 9111원으로 이 부문 2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4라운드 후 장이근은 “우승을 해 기쁘다. 마지막 날 잘 치고 싶었다. 솔직히 오늘 티샷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퍼트를 넣어야 할 때 넣었다. 11번, 12번, 14번 홀이 중요했다. 14번홀에서 8m짜리 버디 퍼트를 넣은 것이 중요했다. 그 때 2타 차였는데 임성재가 잘 붙여놔서 넣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에는 신기록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 신기록으로 연결됐다. 장이근은 “우승이 더 중요했다. 26언더파를 쳐야 한다고 생각 안하고 한 타 한 타를 줄이며 우승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시즌 첫 다승자가 된 장이근은 “다승의 주인공이 돼서 기쁘다. 이번 우승도 한국오픈 때처럼 너무 기쁘다. 첫 승 때는 더 떨었다.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긴장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겨낸 것 같다”고 말했다.

9월은 KPGA 선수들에게 중요하다. 이는 장이근도 마찬가지다. 장이근은 “신한동해오픈과 제네시스 대회 모두 욕심난다. 내가 자라왔던 미국 코스다. 코스도 좋고 해서 기대가 된다. 최근 드라이버 감이 좋기 때문에 많이 칠 것이다”며 “10월말 웹닷컴 2차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PGA 투어에 빨리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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