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美불법체류 청년 추방결정·허리케인 어마 공포·나프타 2차 협상 종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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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7-09-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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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다카(DACA)' 프로그램 폐지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트럼프 행정부 방침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AP]


◆ 美 다카 폐지 결정...불법체류 청년 추방에 혼란 우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체류 청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다카(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프로그램을 전격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어린 시절 불법 이민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입국해 학교와 직장을 다니는 약 80만 명의 청년이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재미 한인 청년 7000~1만 명도 추방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카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불법 체류 청년들이 걱정 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 사항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프로그램 폐지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둔다는 방침이지만 다카 폐지 결정에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는 등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이어 인종 갈등을 촉발한 샬러츠빌 유혈사태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하자 지지층 결집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반(反)이민'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비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 밸리 주요 기업들도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다카 프로그램 폐지와 유지를 둘러싼 '입법 전쟁'도 예고되고 있다.

◆ 허리케인 '어마' 최고 등급 격상…주말이 고비

허리케인 '하비'가 미 텍사스 주 휴스턴을 강타해 대규모 피해를 입힌 가운데 카리브해 동쪽에서 발생한 또 다른 허리케인 '어마(Irma)'가 미 동남부 플로리다 주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BBC 등 외신이 5일 보도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 등 기상 당국은 어마의 풍속 등을 고려한 결과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 5'로 발달했다고 관측했다. 하비도 최고 등급이 카테고리 4에 그친 만큼 역대 최강 수준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로상 어마가 이번 주말께 미 플로리다 주에 상륙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플로리다 주 6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 나프타 2차 협상 종료..."연내 협상 완료"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개정 관련 2차 협상을 마친 뒤 연내 협상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에 합의했다고 미 경제매체 쿼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내년 7월과 하반기에 각각 멕시코 대선과 미국 중간선거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협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닷새간 진행된 2차 협상에서 3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쟁점을 집중 논의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에너지, 통신, 투자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된 가운데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대체로 원만한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3차 협상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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