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8% "文정부, 더 개혁적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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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08-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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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OI 설문조사…보수층도 비슷한 수치 "적폐청산 공감대"

[그래픽=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에 대한 지지도가 48%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도 82%에 달했다.

또 개혁이 시급한 기관으로는 법원, 검찰 등 사법기관이 응답률 25%로 가장 높았으며, 개헌(헌법개정)과 관련해서는 임기단축 없는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SOI가 지난 18일~ 19일 이틀에 걸쳐 전국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8월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향후 개혁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47.7%는 문재인 정부가 '현재보다 더 개혁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 역시 41.7%인 데 비해, '현재보다 덜 개혁적이어야 한다'는 답변은 6%에 그쳤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4.7%였다.

정치적 이념성향별로 살펴봐도, 보수층의 47.9%는 물론 중도보수로 꼽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48.1%와 47%가 '더 개혁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새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전반적으로 형성됐다는 의미라고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현재보다 더 개혁적이어야 한다'고 답한 의견은 30대에서 56.9%로 가장 높았다. 50대에서도 51.0%로 높은 편이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56.7%), 광주·전라(56.7%)에서 높았다.

개혁이 가장 시급한 기관으로는 법원과 검찰 등 사법기관이 25.7%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1순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국회가 22.8%를 얻으며 2위, 신문사 및 방송사 등 언론기관이 18.2%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국정원 등 정보기관(9.9%), 청와대 및 대통령(5.5%), 대기업(5.0%), 정부부처 등 행정기관(4.8%), 교육계(3.7%)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3.3%였다.

법원, 검찰 등 사법기관을 꼽은 응답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3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31.1%)에서 우세했고 정치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32.7%)에서 다소 높았다.

추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전망에 대해서는 '잘 할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률은 82.1%였다. '잘 하지 못할 것이다’는 부정적 전망은 13.0%에 불과했다.
 

[그래픽=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한편 개헌에 대해 '국민의 자유권, 평등권, 참정권 확대 등 국민의 기본권 강화가 개헌의 중심 내용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47.7%로 가장 높았다. '권력구조 개편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응답률은 29.8%로 '기본권 강화' 응답과 17.9%포인트 차이가 났다.

선호하는 권력구조 방식으로는 응답자의 47.7%가 '임기단축 없는 4년 중임제 대통령제'를 꼽았다. 

다음으로 분권형 대통령제(29.8%)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의원내각제는 13.6%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8.9%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KSOI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8월 18일~19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RDD(무선 79.8%, 유선 20.2%)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 10.3%(유선전화면접 5.0%, 무선전화면접 14.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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