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3만 유튜브 시청자' 15살 김정범 학생"악플 심하게 달리면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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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기자
입력 2017-08-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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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유튜브에서 영상을 봤을 것이다. 유튜브는 매일 1억 개의 비디오 조회 수를 기록하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이다. 필자는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루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열어 무려 '23만 명'이나 되는 유튜브 시청자를 보유한 광주 일신중 김정범 학생(15)을 만나봤다.

Q. 유튜브 마루 TV의 채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마루 TV를 처음 만들 땐 별로 다양하지 않은 콘텐츠로 시작을 했는데, 지금은 만능 이미지로 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를 다 하는, 또 모든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운영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다 보니 잊어버려지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요나 비트박스도 요즘에 자주 영상을 찍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분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돌아가면서 찍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친구가 먼저 유튜브를 시작했고, 그 친구가 하는 유튜브 활동을 보니까 저는 ‘이거 재밌어 보인다. 나도 해봐야지’ 라고 생각을 하게 돼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활동을 하다 보니까 서로 구독자 수에 대한 경쟁심이 붙게 되었고 그런 선의의 경쟁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Q. 마루 TV 영상을 보니 유난히 집에서 찍은 영상이 많고 야외에서 찍은 영상이 적은 것 같습니다. 혹시 집에서 찍은 영상이 많은 이유가 있나요?
A. 제가 찍을 수 있는 범위가 있는데, 야외 촬영은 누군가가 찍어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혼자 할 수 있는 범위가 있기 때문에 야외 촬영은 잘 하고 있지 않습니다.

Q. 이번 연도 3월에 치킨 먹방과 게임으로 실시간 스트리밍을 한 번 진행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하지 않으셨는데, 이 부분에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특별한 이유는 없고 실시간 스트리밍 자체가 생방송이잖아요. 그래서 실시간 스트리밍 도중에 영상 부분에서 실수를 하게 된다면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번 연도 3월에 한번 진행하고 그 이후론 따로 진행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기 위한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기 위한 준비가 완벽히 된다면 다시 진행할 예정입니다.

Q. 앞으로 소속사에 들어갈 생각이 있으신가요?
A. 저는 이미 1달 전부터 ‘샌드박스 네트워크’ 라는 소속사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샌드박스 영상을 보시면 제 소개 영상이 있으니까 보실 수 있습니다.

Q. 김정범 님 유튜브 영상을 보니까 편집은 어느 정도 하시는 것 같은데 혹시 편집은 누가 하나요?
A. 제가 컷 편집과 음악 같은 것을 편집하고 있습니다. 편집 프로그램은 ‘베가스’ 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유튜브 동영상을 촬영 및 편집하는 데 어느 정도 걸리시나요?
A. 영상 촬영 같은 부분에서는 짧게는 30분 정도 걸리고, 길게는 2시간 정도 걸립니다. 2시간 정도 걸리는 영상은 ‘만들기’ 콘텐츠가 대부분이고요. 영상 편집은 짧게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고, 긴 영상 같은 것은 하루, 이틀 걸릴 때도 있습니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Q. 유튜브에 영상을 찍고, 편집하고, 올리게 되면 아무래도 중학생이다 보니까 시험 대비나 수행평가 대비에 약간 부족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A. 제가 이번 2회 고사부터 시험 기간 때 영상을 거의 안 올렸습니다. 한 2주 정도 안 올렸는데, 그때 공부를 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시험공부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Q. 김정범 님께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시고 댓글을 보시면 가끔씩 악플이 있을 때가 있잖아요. 악플을 봤을 때 마음이 어떤가요? 또 그런 악플러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나요?
A. 가끔씩 악플이 너무 심하게 달릴 때도 있습니다. 저번엔 제 영상에 악플을 10줄 이상 달아 놓은 것을 본 적도 있었는데요. 솔직히 이때는 정말 짜증 나기도 합니다. 너무 심한 욕은 차단을 하지만, 짧은 욕 같은 것은 그냥 받아들입니다. 악플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딱히 없고, 자기 이미지만 나빠지는 거니까 제 입장에서는 딱히 문제 될 것은없다고 생각합니다.

Q.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과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힘든 점은 영상을 찍을 때마다 콘텐츠를 정하는 것입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영상을 찍을 콘텐츠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영상을 찍을 주제가 없을 때 고민하는 것이 가장 힘들고, 가장 좋은 점은 빠른 소통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시청자분들과 공유를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영상을 찍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과 나중에 되어서도 가장 기억하고 싶은 영상이 무엇인가요?
A.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은 ‘액체 괴물 만들기’ 영상과 예전에 제 채널 구독자가 1, 2명 정도였을 때 제 얼굴 공개 편을 올렸었는데 그때 제가 시청자분들에게 제 채널을 구독해 달라는 영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하고 싶은 영상은 저의 영상에 부모님이 출연하신 것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저번에 ‘아빠의 관심도 측정’이라는 주제로 제가 안경을 바꾼 것을 아버지가 알아보시는지에 대한 영상을 올렸었습니다. 그 영상을 가장 기억하고 싶습니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Q. 고등학생이 되면 시간적인 부분 때문에 영상을 올리기가 힘들 것 같은데, 앞으로 유튜브 운영에 대한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A.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영상을 찍을 것이고, 만약 영상을 찍을 수 없다면 시청자분들께서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김정범 님의 유튜브 수익 창출은 어떻게 하시고 있나요?
A. 협찬이나 광고 등으로 수익 창출을 하고 있습니다. 수익은 아직까지는 적은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김정범 님께서 마루 TV를 사랑해 주시는 구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A. 제가 부족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독자분들께서 이해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시청자분들이 제가 보기에도 재미없는 영상인데 재밌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성현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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