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상반기에만 순이익 1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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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07-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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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제공]


민영화 이후 순항 중인 우리은행이 상반기에만 순이익 1조원을 달성는 기염을 토했다.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 2015년 연간 당기순이익(1조593억원)보다 많다.

우리은행은 올 2분기 순이익 4608억원을 올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1조983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2분기 실적은 1539억원(50.1%), 상반기는 3481억원(46.4%) 늘어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에서도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및 저비용 예금 증가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2조5511억원을 기록했다. 신탁 및 펀드, 외환·파생 등 핵심 비이자이익의 성장에 힘입어 비이자이익도 756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23억원, 비이자이익은 2207억원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MIN)은 1.45%로 지난해 2분기(1.4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특히 해외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94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작년 연간 실적인 1066억원에 근접한 성과를 달성했다. 그동안 이광구 행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글로벌 진출 전략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자산관리시장에 대한 영업확대 전략이 주효해 비이자이익이 가파르게 증가 중이고 이에 따라 전반적인 이익 안정성이 견조해졌다"며 "민영화 이후 펀더멘탈 개선효과가 본격화하고 있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있는 수익구조는 더욱 향상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뒷문잠그기를 통해 대손비용의 안정적 관리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는 판매관리비의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의 계열사인 우리카드는 올해 상반기에 619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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