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우승’ 박성현, 세계랭킹 5위로 ‘껑충’…최혜진도 ‘38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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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07-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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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생애 첫 LPGA 투어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서민교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골프 세계랭킹도 껑충 뛰었다.

박성현은 17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7.17점으로 5위에 올라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주 11위(5.47점)였던 박성현은 6계단이 상승해 개인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

박성현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US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번 대회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이룬 고교생 최혜진(18)도 지난주 62위에서 무려 38계단이나 상승한 24위(3.36점)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50년 만에 US여자오픈 역대 두 번째 아마추어 우승 선수로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꾸준한 저력을 보여준 유소연(27)은 9.33점으로 4주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8.06점), 3위 렉시 톰슨(미국·7.82점),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7.43점)도 변동이 없었다.

전인지(23)는 박성현에게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6.87점)로 내려갔고, 박성현과 US여자오픈 우승 경쟁을 벌이다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무너진 펑산산(중국·6.68점)도 한 계단 떨어진 7위에 자리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5.91점)과 양희영(28·5.89점)이 각각 8, 9위를 유지한 가운데 US여자오픈 충격의 컷 탈락을 경험한 박인비(29)는 지난주 7위에서 3계단 하락한 10위(5.86점)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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