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박스오피스] '박열' '리얼' '트랜스포머'…관객이 선택한 영화는?(6/2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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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
입력 2017-07-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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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40대 이상 관객들이 선택한 세 영화[사진=영화 '박열;, '트랜스포머', '리얼' 메인 포스터]

최송희 기자 = 극장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 10대부터 5·60대 중장년층까지 영화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그렇다면 각 세대별 영화 선택에도 차이가 있었을까? 지난 주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바로 그 영화의 관객별 분포도를 살펴본다. 10대부터 20대, 30대, 40대 이상의 선택을 받은 영화는 무엇일까?

* 자료 조사 기간은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이며 영화 선정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5위, 자료는 롯데시네마·메가박스·CGV리서치센터 관람 현황 기준으로 살폈다.

10대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이준익 감독의 '박열'이었다[사진=메가박스 (주) 플러스엠 제공]


◆ 1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박열’
2위 ‘트랜스포머’
3위 ‘미이라’

지난 주 10대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박열’(감독 이준익)이었다. 영화는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CGV는 1.30%, 롯데시네마는 1.53%, 메가박스는 40%의 관객 비중으로 나타났다.

2위는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감독 마이클 베이)다. 영화는 시카고를 무대로 펼쳐졌던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마지막 결전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모든 것이 파괴된 시카고 사태 이후 트랜스포머에 대해 경계와 체포령이 떨어진 데 이어 새로운 위기를 맞게 된 오토봇들의 활약을 담아냈다. CGV는 1.30%, 롯데시네마는 1.57%, 메가박스는 16%로 나타났다. 전주에 비해 관람 비중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 됐다.

3위는 영화 ‘미이라’(감독 알렉스 커츠만)다. 지난 달 6일 개봉 후, 꾸준히 10대 관객들이 찾고 있는 작품이다. 다크 유니버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절대적 존재,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워 의문의 추락 사고를 당하고, 죽음에서 부활한 닉(톰 크루즈)이 전세계를 파괴하려는 그녀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다크 액션 블록버스터. ‘미이라’ 역시 전주에 비해 관객 비중이 뚝 떨어졌다. CGV는 1.20%, 롯데시네마가 1.51%, 메가박스는 2%였다.

20대 관객이 3번째로 많이 본 영화 '리얼'의 한 장면[사진=코브픽쳐스 제공]


◆ 2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박열’
2위 ‘트랜스포머’
3위 ‘리얼’

20대 관객의 선택은 10대 관객과 조금 차이가 있었다. 압도적인 비율로 영화 ‘박열’을 관람했다. 전 세대를 통 틀어 가장 많인 수의 관객이 찾았다. 거기다 몇 주 만에 한국영화가 1위를 차지한 상황. 20대 관객들은 ‘믿고 보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들의 호연이 담긴 영화를 선택했다. CGV는 43.70%, 롯데시네마는 35.34%, 메가박스는 51%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2위는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였다. ‘신작 영화’에 예민한 20대 관객층이지만,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믿음만큼은 단단했다. CGV는 30.30%, 롯데시네마는 23.37%, 메가박스는 16%였다.

3위는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이 차지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누아르다로 김수현의 1인 2역 연기와 설리의 과감한 노출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청소년 관람 불가인 만큼 ‘리얼’의 주 관람 관객층은 20·30세대였다. 관객 비중은 CGV 41.60%, 롯데시네마 30.02%, 메가박스 11%다.

30대 관객의 선택 역시 영화 '박열'에게 돌아갔다[사진=메가박스 (주) 플러스엠 제공]


◆ 3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박열’
2위 ‘트랜스포머’
3위 ‘리얼’

30대 관객의 선택 역시 20대 관객과 같았다. 이준익 감독과 배우 이제훈, 최희서 주연의 영화 ‘박열’에게 관심을 보냈다. CGV는 27.30%, 롯데시네마는 24.15%, 메가박스는 48%로 나타났다.

2위는 영화 ‘트랜스포머’다. 관객 비중은 CGV 32.60%, 롯데시네마 32.57%, 메가박스 16%로 나타났다.

3위는 영화 ‘리얼’이었다. 관객 비중은 CGV 24.30%, 롯데시네마 23.29%, 메가박스 11%였다. 흥미로운 것은 박스오피스 순위가 높은 영화일수록 1인 관람 비중은 적지만, ‘리얼’의 경우 평균 이상으로 1인 관람객이 높았다는 점이다.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동일 기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박스오피스 순위는 1위는 영화 ‘박열’, 2위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3위 ‘리얼’이었지만 1인 관람객 기준은 압도적 수치로 영화 ‘리얼’(24.1%)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미이라’(20.9%), ‘박열’(19.6%),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18.1%)가 이었다.

40대 이상 관객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트랜스포머'였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40대 이상 관객이 선택했다!

1위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2위 ‘박열’
3위 ‘리얼’

40대 이상 관객들의 선택은 20·30 관객과 조금 달랐다. 순위 변동도 있었다. 1위는 영화 ‘트랜스포머’가 차지했고 관객 비중은 CGV 35.90%, 롯데시네마 41.70%, 메가박스 25%였다. ‘개봉 특혜’가 전혀 통하지 않는 관객층이기도 하며, 안정적 선택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2위는 영화 ‘박열’에게 돌아갔다. 관객 비중은 CGV 27.70%, 롯데시네마 38.19%, 메가박스 44%로 나타났다.

3위는 영화 ‘리얼’이었다. 40대 이상 관객 비중은 CGV 34.00%, 롯데시네마 44.71%, 메가박스는 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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