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미인도 속 천태만상 中여인들… 세계적 화가 친바이란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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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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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한 중국문화원]


 
아주차이나 박은주 기자 = 낭만적 색채와 거침없는 붓질, 소박하면서 기품있는 중국 미인도 84점이 한국을 찾았다. 중국 역사 속 여성들의 아름다운 자태로 채워진 화폭은 중국 문화의 독특한 매력과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중국의 유명 화가이자 세계적인 장애 화가 친바이란(秦百蘭·진백란)의 '중국미인도 전시회'가 오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직로 주한 중국문화원에서, 20일까지 대전 한남대학교 미술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친바이란의 대표작품인 중국 고전명작 홍루몽(紅樓夢) 속의 12미녀를 담고 있는 '금릉십이차(金陵十二釵)'를 비롯해 '왕소군 상매도(王昭君賞梅圖)', '채문희 저서도(蔡文姬著書圖)', '화목란(花木蘭)' 등 작품들을 선보인다.

친바이란은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휠체어를 탄 중국의 전설적 화가'로 세계적인 주목받고 있는 유명 화가다. 그는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위원이자 중국미술가협회 회원이며, 유럽과 계약을 맺은 화가로서 2005년 중국 10대 예술 명인에 선발됐다.

18세에 질병으로 장애를 얻게 된 친바이란은 중국 전통 회화, 특히 중국 미인도에 빠져들어 독학을 시작했다. 그렇게 30여년간 중국 고전 미인도에 골몰한 그는 미인도로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다.

친바이란의 작품 대부분은 중국 역사상 유명했던 여인, 재녀, 미녀와 고전명작에 등장하는 기이한 여인, 여협객, 신화와 전설 속의 선녀·여신을 모티브로 한다.

그의 화풍은 소박하고 우아하며 섬세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그림 속의 인물은 아름답고 단정하나 자태가 각양각색이다. 그는 인물의 내면세계를 부각시키는데 방점을 두고 서로 다른 시기의 여성들과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자상한 관음 등을 창작해냈다. 대체로 장엄하고 우아한 그의 작품의 천태만상 인물들은 독특한 매력을 뽐내며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줄곧 중국 전통 회화의 길을 걸어온 그는 자신 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화가로 자리잡고 있다. 친바이란은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이집트, 이란, 그리스, 브라질, 페루 등 세계 50여개 나라에서 개인 전시회를 개최하고 문화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세계 각국으로 알려졌으며 각국의 박물관, 미술관 등에 의해 보관되고 있다. 또 세계 각국 언어로 작성된 찬사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친바이란의 ‘세계여성회의’ 그림전 방명록은 국가 2급 문물로 평가됐다.

그는 독특한 개성과 영향력을 갖춘 국제적 유명화가이며 아름다움과 우호의 사자(使者)다. 그의 사회적·회화예술적 가치는 중국뿐 아니라 해외 각 분야 인사들의 관심과 찬사를 받는다. 수집가들 사이에서 친바이란의 그림은 소장 가치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화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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