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람' 지목됐던 노태강, 문체부 2차관으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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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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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시 27회…체육 행정에 정통

9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내정된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물러났던 노태강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57)이 문체부 제2차관으로 돌아왔다. 

경남 창녕 출신의 노 신임 차관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이후 문체부의 전신인 문화관광부에서 국제체육과장, 체육국장을 역임하는 등 체육 행정에 정통한 관료로 인정받았다. 

노 차관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참가했던 2013년 전국승마대회가 편파 판정 시비에 휘말리자, '최씨 측과 협회에 모두 문제가 있다'는 감사 결과를 보고했고 결국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이라고 낙인 찍혔다. 

좌천성 인사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재직할 당시에도 박 전 대통령이 신경을 썼던 프랑스 장식미술전에 대해 '특정 패션업체의 제품이 전시되는 등 상업성이 크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내놓다가 지난해 5월 사직해야 했다. "그 사람 아직도 있어요?"라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은 두고두고 화제가 될 정도였다. 

문체부 관계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체육행정 전문가를 발탁한 것 같다"며 "(노 차관은) 독일문화원장도 지내 우리 문화를 해외에 홍보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60년 경남 창녕 출생 △대구고 △경북대 행정학과(학·석사) △독일 비아드리나 유럽대 문화학 박사 △행시 27회 △문체부 국제체육과장 △독일문화원장 △문체부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장 △문체부 체육국장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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